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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성당에서의 차례

새벽에 핸드폰이 울려 깻는데 용범이가 지금 데리러 온다고 해서

지금 깻다고 성당으로 바로 갈거니 오지 마라고 했다.

혹시 안와도 찾지마라고 하였다. 그때부터 잠이깨서 들지 않아 일어났다.

 

혼자지만 떡국해서 먹고 택시로 성당에 갔다.

지하에 차례상을 성당에서 봐놓았다. 용현네 식구는 벌써 와서

차례를 지냈다고 해서 영훈이하고 영훈네 부모랑 같이 절하는데

나는 하지도 못하고 인사만 했다. 모두들 가족을 이루고 사니

나만 혼자인게 마음아파 좋은 상황이 되게 해 달라고 조상님께 빌었다.

 

윗층에 올라가 미사 드리고 용현네 집에 갔다. 음식해 놓은게

별로 없지만 며느리 들이 안주를 만들어와 술을 사와 마셨다.

용현이 엄마가 그리 싫어하는 집에서 음식만드는게 아닌

성당에서의 차례도 나쁘지 않았다.성당에서 하는건 의식이지만

집에서 하는것도 결국은 의식인데 힘들이지 않고 할수 있어 좋았다.

 

용현네 집에가 새해 세배로 모두들 서로 하였다.

애들은 세배돈 얼마 됬다고 소리를 지르고 한동안 난리였다.

식구들이 있으니 떡만두국 금방 끓여먹었다. 영보네 식구가 와서

한동안 이야기 나누고 덕소 간다고 가고 우리는 헤어질 준비해서 나왔다.

 

용현이가 술 마셨다고 용휘가 날 데리고 왔다.

차에서 용휘마누라가 성아 엄마에게 전화하는데

모두들 집에서 음식을 해왔다고 하는것 같았다.

고모 취업을 어떻게 했느냐 물어 말좀해 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생활에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겠음을 생각한다. 상황이 혼자사는 인생이 되버렸으니

모든것에서 좀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을 가져야 겠다.

일에서 안정을 찾으니 생각하는 것도 좀 누그러지고

누그러진만큼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행동을 거기에 맟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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