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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동장께 자원봉사 말하다.

도서실에 근무하면 내 맘대로 하니 뭔가 더 할거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기도하고 앉은 뒤에는 뭘한건지 일기도 안쓰고 서성거린것 같다.

살아가는 일이 항상 그렇게 서성거리다 시간이 지나나 보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 힘들어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일주일에 한번 이곳에서 내시간을 갖는게 바람직한가 보다.

어제 힘든것 때문에 갈등을 했었는데 그쪽방향으로 행해야 겠다.

 

나도 꼼꼼하다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그게 아님을

느끼는데 정진숙이 한것 보면은 금요일만 몇번 온건데

내가 엉망인걸 느끼는데 직원들이 더 놀랄것이다.

그래도 세상 사람들은 말 안하고 지나는 거니 나는 모든걸 알면

그걸 공유하는 편인데 그게 좋기만 한건 아니구나 한다.

 

화장품을 하나 카드 할부로 살려고 했는데 카드 할부가

많아야 하니 그냥 카드 현찰로 사야 할까보다.

카드로 사는것도 복잡하고 한참걸릴건데

이 컴은 내게 아니니 더 복잡할거니 집에가서 해야겠다.

 

점심을 먹는데 박계장이 식사준비 담당이시라 한다.

본인이 먹으니 더 신경쓸거고 우리 식구니 잘할것이다.

이런 사소한것도 내게 더 도움이 되니 내가 더 순해지는데

박차를 가하게 된다. 별거아니니 쉽게 살자.

 

박신애가 왔는데 이야기중에 쪽이야기 하니 나이들은게

쪽팔리고 어쩌고 그런게 없으니 좋고 좀 힘들어도 그런걸 해야지

쉬운거는 의미 없는거라고 힘들어도 한번 해보라고 한다.

 

동장이 왔는데 내가 오기힘들은 이야기를 하니 신경쓰지 마라고 한다.

어자피 이곳에 왔으니 신경은 안쓰고 행동은 바르게 하지만

사람 사는일이 내생각이 최고가 아님은 확실히 느낀다.

 

그런데 동장과 같이 있으니 부자연 스럽다.

처음에 말할때는 내 목적이 있었기에 자연스러웠는데

지금은 상하관계가 형성되니 이리 편하지 않은가 보다.

 

동장께 자원봉사 말하니 그날은 푹쉬지 그러냐고 하면서

아직은 날이 추우니 좀더 생각해보고 말하라고 한다.

나야 어짜피 점심도 먹고하니 하루라도 빨리 말했으면 십은데

이번주 수요일은 대개 춥다고해서 어쩔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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