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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어버이 날

오늘은 그래도 조금 한가하다.

바쁘고 한가한게 내마음 먹기에따라 다르겠지만 

월요일이 바쁜건 사실이다.

 

어제 요가 시간에 서서 운동하는것 했더니

다음부턴 요가 나오지 마라고해서

다시는 안그러 겠다고 살살 빌어 이번 한번만 봐주기로 했다.

 

일단은 내가 약자의 입장에 서니 그런가 보다 생각도 하고

못하면 다시 헬스하면 되지 하기도 했지만

세상이란 남의 말을 들어야 하고 그 운동은 내가 하고싶은거니

그러길 잘했다는 마음에 내가 마음이 많이 변했구나 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곳이 재활치료를 하는곳도 아니고

내가 운동하는게 불안하니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해 해주길 바라는 내가 엄마나 이해해 주지 사회는 안그런다.

 

어버이날 인데도 나는 꽃하나 꽂아줄 사람도 없고

내가 드릴 엄마도 없다. 이러며 나이가 든다는걸 확인하는가 보다.

점심에 준혁이가 올라왔다.그 어리던 애가 이제 서른이란다.

그걸로 내 나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니 준혁이가 웃는다.

 

나는 그래도 문고에 있을때 운동하러 가는시간 아니면

시간을 지켰는데 진숙이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일이란게 타인에게 표나게 하는거완 다르다. 나는 그때 곧이 곧대로만

했고 그는 보통인으로 생활하다 보니 시간을 쓸때도 있겠지 한다.

이런 생각도 사실은 부질없는 일인데

좋은 생각은 안 떠오르고 이생각이 난다.

 

퇴근후 수퍼 다녀오다 박계장님을 만나 차에

뭘 가져다 놓길래 물으니 애가 둘이라고 한다.

나는 오늘 이런 상황이니 힘들다니 웃었다 웃어야지 어쩌겠나.

 

집에와 언니가 사다논 술을 한잔 마셨다.

보통때는 그리 술이 달달하더니 오늘은 밋밋했다.

술이 없을땐 마시고 싶더니 술이 있어 마시니 기분이 별로다.

술이 아니라도 기분은 별로 였으니 우울 했을것이다.

내가 내기분 맞추기가 이리 어려운데 남의 기분을 어떻게 맞추고 사나

하면서 지금이 어쩜 행복한거지 한다. 그래도 그게 아닌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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