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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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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인데 해가 바뀌었다고 느낌도 다르고
마음가짐이 달라진것 같다. 아마도 내마음이
바뀌는 중이라 더 그런 느낌인지 모른다.
 
화요일에 성산동가서 송년미사를 하고 왔다.
사무실에서도 송년회 한다고 해서 나에게는 직접
말안했지만 사무실 전체 분위기가 올라가자는
느낌으로 다가와 올라갔다. 직원들 있는쪽에 가면
더 부담없겠지만 미리 나갈걸 생각해  입구쪽에 앉았다.
 
얌전히 앉아있는데 이제 길들여져 입구에 앉아 저녁이 되도록 회를 많이 먹었다. 평창동 운영위원이 와서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만 보고 중간에 그냥 나왔다.
 
집에와 파카를 갈아입고 수도원에 가서 걸어가는 중에 황소피아가 차타고 오다 날보고 태워서 같이같다.
수도원들어가니 일등으로 와서 미사준비하고 윗층에 올라가 귤만 한개먹었다.


이야기하다 내려와 미사드리고 다시 2층에 올라가 이야기하다 갈려고 나오니 명조가 홍은동간다고 해서 같이나와

유진상가에 내려 버스기다리다 그냥 택시로 왔는데 좀많이 더 기다렸으면 버스가 왔을지도 모른다.
 
1일은 온전히 하루를 쉬었다. 아마도 누군가가 있으면 그리 마음 편하게 쉬진 못했을거다.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게 편하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처음엔 결혼생각이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상황도 그렇고 사회적여건이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아지니 내마음이 조금 변해 그리 우울하지는 않다.
 
아침에 또다시 출근은 했는데 이제 마음이 편한데 이게 포기가 깊어서 인지 체념에 따른건지 모르겠다.

 

희근이가 들려서 내가 변호인 보고나오는걸 보았다고 한다. 이곳에 근무하니 이근처에서는 어디 꼼짝만 하여도 내 행동이 그대로 들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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