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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장애인임을 생각 못하는 나

손목이 아프다.사는게 재미없어 어쩌지 못하고 있는 판에 손목이 아프니 그거를 빌미로 화가 치솟는다.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이런다. 월급이 좀 늦어도 상관 없는데 그걸로도 생트집을 잡고 싶다.
이따 국선도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무산이다.
아무 잇속도 없는 이런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나만 손해인데 손해이거나 말거나가 지금 기분이다. 이러고 살면 나만 않좋은 상황이 되는데......

잉여사회책을 보면서 내 나이는 그들과는 거리가 먼데 그들과 생각하는것은 같으니 이런 모순이 다 적절한 시기와 때를 못맞춘 이유라 생각하자. 화가 나도 어디 퍼부을데도 없으므로 삭히지 안으면 나만 손해인줄 알면서 그 감정조차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월급이 나왔는데 좀 올랐다. 이런 치사한걸 다 안고가는데 그게 올라도 의미는 없지만 우선 당장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니 너무 고맙다.

 

오다 GS수퍼가 우유를 사러갔는데 그 수퍼를 돌아 보면서 내가 아직도 장애인임을 절실하게 깨우치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했다. 지금 이렇게 외로이 사는것이 보통을 넘어선 것인데, 그냥 살아온것의 연속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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