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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동장님의 커피

일단은 사무실에 오는날은 무한정 바쁘다.
동장님이 이발했기에 오늘 멋지다고 했더니 원래

멋지다고 해서, 원래 멋진데 오늘은 더 멋지다고 했다.

 

점심후 나오다 커피를 타가지고 와서 준다.

그냥 나오다 준게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들어오면서 맛있지 그랬는데 나는 사실 커피맛을 모르겠다.

류현정이도 들어오다 향이 좋은데 하더니....

어제 이미숙이 안나오더니 오늘도 안나온다 마음은 편한데

없으니 동사무소가 더 바쁘다. 내가 안나오는거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는데 신경쓴다.

임은지가 어제부터 한달 근무로 나온다고 하니 반갑다.

사실 일하는걸 노는것처럼 생각하면 즐겁고 편하다고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 편하고 좋긴한데 ......

마중물에 좀더 열심히 책을 읽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다.  이제 여기서 바삐 읽어도 좀더 찬찬히 신경써가며

읽어야 겠다. 사는게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도 내가 평범하게

살지 못하니 그런 생각을 하나보다.

 

통장회의로 허복례가 왔는데 통장들 별로 하는일도

없는것 같다니 그래도 일이 많다고 한다.

류주임이 간식을 내게 가져왔다. 이제 내가 좀대하기 쉬워졌나 보다. 마음을 더 열고 모두가 쉽게 다가 오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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