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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목(정릉 청수장)


아침에 컴공부 가는중에 은선이에게 전화와 어디냐고 해

컴공부 간다니 이따 지가 구청에 데리러 온다고 했다.공부 끝나고 연락하니

세검정이라며 나오는 문앞에 있으라고 했다. 좀 있으니 데리러 와서 집쪽으로 왔다.

구청에서 기다리며 어떻게 올지 의문이었는데  인사동길로와 바로 차 탈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나 생활에 쪼들려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조차 어쩌면 좋을지 

생각하는 날보고 지금도 행복하게 생활하는 거라고 여기며 살면 되는데

그러지 못한게 참 한심했다. 내가 남보다 덜한게 없다고 여기며 살자.

정릉 청수장에 가서 돼지갈비와 회냉면 먹고 집에 데려다 주어 왔다.

생활에 쪼들리는 거라 생각하는게 나자신의 바보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지 하지만 그렇게 안되는 것은 결국 내 수양이 그것 못따라 가는것이니 어떤 방법이 없다. 강제로라도 내게 주입시키자.


은선이가 상황이 좋은거는 하느님에게 빠져있기 때문이란 결론이다. 그러므로 나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마음이 좀 편할건데 그럴만한 여건이 아니라고 자꾸 미룬다. 다행인것은 수도원이라도 멀리 안하고 푹 빠질수 이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수도원에서도 푹빠지지 못하는게 혼자이기에 아무래도 좀처지는걸 느낀다.아마 다른 상황이 되면 또 그걸로 이유를 부칠거니 다 버리고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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