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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내가 일을 어떻게 결정했는가 싶어 언니가 전화했다.

상황을 이야기하고 할일이 없으니 그것이라도 할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은 해보고 안되겠으면 버리라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그것이라도

일이라 생각하고 하다보면 또다른 길이 열릴지 모른다고 여기자.

그게 아니라도 그많은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버린다는게 싫어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확인한건데 그게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이렇게 되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이제 내일 이라고 받아 들이기로 했으면

한 만큼 어이없는 일이 닥쳐도 내일 이라 생각하고 열심이자.

그렇게 힘든 일도 이겨낸 선생님이 또 병때문에 어이없이 견뎌도

앞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지만 기운을 내는 것처럼

나도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지만 하는데까지 해보자.


선생님에게 손편지를 쓰자는데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한번 도전해보자.

일단 내용을 여기에 쓰고 편지지에 써야하니 내일 종일 애써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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