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빼빼로
수요일

비가 온다는데 지금 내리지 않으니 우산을 갖고가야 할지 이렇게 망설인다. 삶이 망설임이라는걸 생각하지만 매번 이렇게 단순한일에 짜증나는것도 그렇고, 큰일을 바라지만 그건 먼일이니 단순한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하지만 참 짜증나는 일이다.


우산까지 가방에 넣고 채식주의자도 가져갔다. 무겁지만 마음은 편했다.

이런 단순한일에 매번 마음 졸이지 않고 무겁지만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

사무실에 가서 오늘 복날이라고 김여사가 수박사온걸 먹었다.

다 나가고 책을 조금 읽으니 황언니가 수박한쪽 먹고 가라고 했다.

어짜피 단순해 지기로 했으니 아무 말없이 수박을 먹고 왔다. 오는길에 어디 앉을만한데가 있나 다 돌아다녀 봐도 없어 그냥 종로 2가로 올라가 차기다려 타고왔다.


생전 안아프던 배가 아파서 조심하다 동사무소 화장실에 먼저 들렸는데 사단이

변기에 안기전에 나서 할 수 없이 변기에 앉아서 일처리 다하고 운동은 안가고

문고에 가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책만 빌려서 집에와 정리하고 했다.


이렇게 혼자인 시간이 길어지면서 좀더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나를 좀더 성숙시키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책을 열심히 보자고 하지만 쓰잘데 없는 시간만 어쩔수 없이 처리하는 방법이 내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닌가해 화나는 일이다.


그런데 어려운책도 내가 확실히 이해할 형편이라면 한번 당분간은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처리 해보자.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나를 돌아보기 3364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