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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목(단계를 지날 정도의 시간 )

아침에 준비 다하고 책을 반납하러 갔다. 문고에서 혜숙이를 만났다. 채식주의자책을 빌리려고 하니 선약이 있다고 안된다고 하는걸 보았다. 점심같이 먹으러 가자는데 나 출근해야 한다니 먼저 갔다. 그리 더워 숨도 못쉴 정도 였는데 도서실에서 책 고르고 어쩌고 하느라 몸이 좀 편해졌는데 바로 나와서 출근했다.


차를 타보면 이제 장애인을 대하는게 많이 좋아진걸 느끼나 근본적인 삶이 순간의 상대로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그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데 한없이 내가 초라해 진다. 이런 초라해진다는 생각을 버리자. 어자피 쉽게 생활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아마 쉽게 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다 감기로 아무래도 불편할것 같아 병원에 들렀더니 의사가 휴가로 토요일까지 쉰다고 해서 그냥 나오다 약국에서 물으니 신영병원도 휴가라고 한다. 약국에선 약값이 너무 비싸 그냥 월요일까지 참아야 겠다. 


로이병원 간김에 루시아에게 들렸더니 또 야구르트를 두병이나 주었다. 내가 마시지도 않았는데 물리치료 가야한다고 해서 다녀오라 했다. 뭘 사가지고 가지도 안았는데 그렇게 자꾸 뭘 주니 미안해 다음엔 뭘사가지고 가야하나 보다. 이런데서 돈을 제대로 못쓰니 초라해진다고 느끼는거다.


자유롭고 좋은것만 생각하면 되는데 왜 자꾸만 혼자니 그렇다고 생각하지 그것도 그러지 말자. 무슨 일이던지 단계를 지나면 그일을 자기에게 맞게 생각하게 되니 이제 단계를 지날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 않은가 좀더 거리를 두고 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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