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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월 24 철학이 필요한 시간

아파서 집에 있는건데 너무나 무료하다. 내일이나 모레는 나간다면 그 참는게 좀적극적이라 덜 힘들건데 그것도 아니니 힘이 빠진다. 다음주 부터는 근무를 해야지 한다.

언젠가 언니가 아무 생각없이 산다고 했는데 나야 벌써부터 그렇지만 요즘은 그게 더 심하다. 생각으로 고민하고 머리가 깨질것처럼 살었을때도 결론은 지금밖에 안된거니 지금처럼 아무 생각없이 사는게 현명한건가 하다 결과가 없더라도 머리 깨지게 사는게 현명한건가 하지만 판단이 안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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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파도 누구도 들여다 보지 안는데 앞으론 혼자서 그나마 행동이 힘들면 혼자 앓다 어찌되는것 아닌가에 생각이 든다. 누구도 혼자 가는것 이지만 이일이 참 두렵다.나이가 든사람이 가는것이나 젊은 사람이 가는것이나 결국은 같은 상황서 가는것이다.


다음주 토요일에 강릉가기로 한게 걱정이 된다.

지금 상황으로는 그때는 움직이는게 이상이 없지 싶은데 4주가

지나야 좀 안정이 된다는데 그땐 아직은 4주가 아니니.

하긴 사는일이 아무 걱정없이 되는게 뭐가있고 또 걱정해봤자 해결되는것도 없는데 버릇이 되서 저절로 걱정하게 된다.


점심후 하도 답답해서 동사무소 도서실에 갔다.  내가 아픈것 누구에게 말도 안했는데 운동식구들이 많이 안다. 더구나 내려올때 식당아줌마 만났는데 조심하라고 한다. 아마도 동사무소 사람들이 내가 목발때문에 휠체어를 탄거보고 그리 짐작하나보다. 도서실에서 책좀보다 집에와 황언니에게 내일은 회사 간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는데 처음처럼 걱정되게는 말안한다.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 책 내용이 너무나 맘에든다. 내가 힘들어 하고 고민에 빠진거를 좀더 나신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처음부터 나를 나신으로 들여다 보지 않았기에 지금이라도 나를 나신으로 돌아볼 기회를 준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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