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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아침부터 서둘러 수도원 갈 준비로 바빳다. 미향이가 이사 간뒤에는

내가 수도원 가는게 불편한 정도가 보통이 아니다.  거리가 멀고 교통도 불편한데 정신적으로 누구에게 말할건가 부터 시작해 기다리고 하는게 그렇다. 나야 도움을 받는 사람이니 그들이 시간 낭비를 안하게 하려고 언제던지 먼저가 기다리고 했고 가끔은 불편한 생각을 했지만 내게 편하게 해준거다. 내가 수도원 준비를 하면서 꼭이래야만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그들은 생활이 안정되 있으니 다른 고통이야 있겠지만 살아가는 일에는 별 불편이 없는것으로 본다. 그런데 나는 구성부터 다르니 내가 그들과 같이 생활하는게 보통 자존심이 상하는게 아니다. 처음부터 나를 그리 생각하고 생활하지만 순간 순간 부딪히는게 내가 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걸 본다. 접고 행동하지만 접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연남동까지 가서 버스타고 수도원에 갔다. 일단 나서서 가면 힘들어도 가는데 나서기 전까지가 별생각을 다하는 것이다. 최봉규 사비오 수사가 아니라 사제서품을 받으셨다. 지금까지 서품을 정식으로 참례한 적이 없는것 같은데 오늘 보면서 정말 하느님의 은총이 주워진다고 믿어야 하는데 이런게 다 쑈라는 생각과 내가 쑈라고 생각해도 믿기로 했으니 은총이 주워지는걸 느낄려고 한다. 아니라고 해도 그러기로 했으니 마음은 바뀌어도 믿음은 준다고 믿기로 했으니 그러자.


집에오려고 하는데 모두들 차가 있는데 내가 없으니 안젤라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차안에서 안젤라가 이제 혼자 할거니 미리 자기가 가는 방법을 알아 놓아야 하는게 정상아니냐고 했다. 나도 그리 생각하니 별로 기분 나뻐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카톡으로 잔소리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말 들으니 내차가 있었으면 그런 소리도 안들었을건데 하며 결국은 가난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 구나 하며 그런것도 쉽게 받아들이는 겸손이 많아야지 했는데 마음이 순간순간 변하니 대책을 세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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