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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수-수도꼭지 고치기

산책에 나서는것이 아침부터 되게 서둘르는 기분이다.

그런데 자락길을 갈때는 얼마나 시간을 많이 쓴건가?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시간이 되는대로 둘레길을 걷는데 힘쓰자.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누우면 많이 당겼는데 요며칠은 좀덜 당기는것 같다.

점심에 옹치과에 전화해 예약을 했다. 가까우니 아무래도 덜 힘드리라 생각한다.

 

아침에 관리께 수도꼭지 말하는데 자기뜻에 어긋난다고 전화를 끊었다.

이제 내가 상황에 많이 길들여진걸 본다. 전같으면 화난다 얼마나 따졌을까 하는데

이젠 그런것을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으로 그냥 삭힌다.

이런 상황을 잘참는게 내가 더 비굴해진건 아니라고 생각하자.


오후에 수도꼭질 고쳐줬다. 마음을 접은 상황으로 생활하자 그래야 내 생활이

좀 편해진다고 생각하자. 사는게 이런 어려움을 잘이겨내는거라 여기자.

이게 비굴한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러며 큰사람이되는거라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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