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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실비속에 떠오르는 J..

가는 실비가 아마도 가을을 재촉하나 보다...서서히 대지를 식히고 있다이런때 그 배호의 < 울고 싶어 >를 듣는담 그리도 분위기 맞는 노래라서 난 자주 듣는다.....그 애닳은 정을 꾹꾹 참음서 속으로 흐느끼는 남자의 울음....애절한 남자의 침통한 심정을 배호만큼이나 구성지게 부른 가수가 있을가... 창밖에 가는 실비가 뿌린다...그 비가 좋은지 난이 춤을 추는것같이 생기가 살아있다.....비가 오면 생기있는 짙은 색으로 변하는 난초...배란다의 난초들이 함초롭이 더욱 싱싱한 빛을발하면서 그 단비가 생명수라도 되는듯이 잎사귀들이 춤을 춘다.....비를 향하여..J가 보고 싶다..오늘같은 비가 오는 밤이면....지금 그녀는 뭘 할가...나같이 그도 이 밤을 생각할가.....둘이서 비를 맞고서 자주 가던 그 지하 레스토랑.비를 좋아하던 J...둘이서 우산 받고 걷기를 좋아하고 ...그 지하 ..그 레스토랑을 자주 가곤했지거긴 문이 커텐으로 앞을 가려서 대화하긴 안성 맞춤이라서 언제나 만원이었고 자 주 애용도 하던 곳이기도 하다....< 숲속의 빈터 >였지...시간 약속을 하면 항상 어김없이 나오던 J...항상 고급스럽고 분위기 좋은 이곳을 자주 온것도 넘도좋은 그 분위기 였다..은은히 크래식이 울려 퍼지던 그 레스토랑...지금도 있다...하두 자주 이용하다 보니 언제나 아늑한 좋은 공간을 준비해 주던 종업원들...오늘 같은 밤...혼자 라도 가볼가...언제 가보고 안갔던가...2년이 다되어 가나 보다...혼자서 그 음악 들음서 차 한잔 먹고 온단 것도 의미가 있을텐데...작은 오해(?)가 이리도 그 이별이란 것으로 이어질 줄이야...자만한 나의 오만이 빚은 결과라 생각한다...J는 도저히 다른 세계로 가지 못할 것이란 그 오만.....그녀는 비웃듯이 가버리고.....그렇게도 매정히...여자의 오기 일가...여자만의 매정함인가...실로 믿어 지지 않던 일이다...당시의 상상으로는...이젠 잊어 버리자...아무리 자존심 버리고 매달린다 해도 이미 그녀는 멀리 ...가버린 허상...그래 허상이다...아무리 잡아도 잡아도 잡히지 않은 신기루 같은 허상...< 약속 >을 헌신짝 같이 버리는 그 대담성...복수라고 생각 한것인가...잊어 버리자 ...그 아름답던 추억조차도...아름답던 그 사랑 조차도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그의 숨결조차도...이제는 유턴이 안되는 그런곳...사랑이 무어고...정이란 무엇인가....?? 인연 ,...그리고 이별은....혼란스럽다..머리가 ..풀리지 않은 그 난해한 방정식같이....아무리 뜨겁게 사랑한다 해도 ..잊는단것이 이리도 쉬운것을...J의 흔적들...그 조각들...그리고 ..그의 노래 조차도 듣지 말자...바보 같이 그런 정을 주어선 안되는것을...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남자인 내가 왜 이러 는지 모른다...잊혀지지 않은 그녀의 그 얼굴들이...미소띤 그모습이 그리도 망각이 안된다.....< 사랑 >했었나,,못잊을 그런 사랑을 하였을까..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바보 같은 존재인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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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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