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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2 일째

봄맞이 춤( 퍼온시 )

구상옛 등걸 매화가흰 고깔을 쓰고학(鶴)춤을 추고 있다.밋밋한 소나무도양팔에 푸른 파라솔을 들고월츠를 춘다.수양버들 가지는 자잔가락앙상한 아카시아도빈 어깨를 절쑥대고대숲은 팔굽과 다리를 서로 스치며스탭을 밟는다.길 언저리 소복한 양지마다잡초 어린것들도 벌써 나와하늘거리고땅 밑 창구멍으로 내다만 보던씨랑 뿌리랑 벌레랑 개구리도봄의 단장을 하느라고무대(舞臺) 뒤 분장실(扮裝室) 같다.바람 속의 봄도이제는 맨살로 살랑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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