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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4 일째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퍼온시)

지은이: 이수인 지나간 일기를 읽다가거품처럼 불어나는 슬픔에한동안 흐느껴 울었다뼈가 드러나도록 시린 외로움가슴이 사무쳐와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외로움의 망령이 이토록 생생하게퍼렇게 살아 있는데어디간들 외로움의 망령을피할 수 있겠는가눈에선 눈물이가슴에선 선홍색 피가울컥 울컥 쏟아져나오는 듯한 설움에이 가을밤 속시원히 울었다오늘따라 귀뚜라미조차울지 않는 밤오랫만에 뜨거운 나의 눈물을 만났다아직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순수가 남아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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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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