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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4 일째

금화 시민아파트...

서대문구 현저동 금화 시민아파트...102 동 504 호..바로 서대문 구치소를 훤히 들어다보이는 그런 산의 중간에 지은 서민아파트....인간 불도저란 부르던 김 현옥 시장이 금화산을 밀어 부치고 그 산중턱에 지은 11 평대의 작은 서민 아파트....기초가 단단한 암반위에 지은탓인가?튼튼했다..방이 두개에다 변소는 공동별도의 장소에 있던 서민 아파트...그리고 상경하자마자 연호형님의 방두개 있는것 중에 하나를 전세15 만원에 살았던 나의 서울생활....- 가파른 산을 오르다 보면 이마엔 땀은나도 그 상쾌한 기분은 어디다 비교할수 없는 즐거움....- 높은 지대라선지 사방이 훤히 보이던 그곳...여름은 문만 열면 사방에서 불어온 천연의 바람....- 수시로 올라오는 차량에 가득실은 생활필수품...그래서 모든것은 그렇게 수시로 올라온 차의 덕분으로 싸게 구입하곤 했지...저녁을 먹고 구릉진 산의 중턱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서울시내가 훤히 보이고 남산타워와 홍제동까지도....그리고 인왕산이 바로 눈앞에..그 상쾌한 기분은 어디다 비교 할가?서민 아파트 라설가?그 서민들의 꾸밈없는 웃음과 소박한 모습들....같은 아파트에선 바로 이웃사이가 그렇게 정이 있었고 별미는 서로간에 나눠먹을수 있던 그런 인정이 살아 있었다.....내 서울생활 시작을 그 시민 아파트에서 한탓인가?지금도 버스타고 가다가 그곳을 지나면 그렇게 산에 걸려있는듯이 서있다어쩐지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 그런 금화아파트....대부분은 철거되어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몇개동은 건재하게 남아서 옛날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한다....- 그 수다스럽긴해도 인정이 많던 이 한종이 어머니...- 그리고 말소리가 걸걸해서 언제나 내 눈살을 찌프리게 한경상도 아줌마- 귀여운 정원일 델고서 혼자서 살아가던 그 이모....다 들 잘살고 있을가?내 서울생활은 이 금화 시민아파트를 제외하곤 상상이 아니된다...비록 11 평의 작은 평수인 아파트 지만 그렇게도 부럽던 내 마이홈...그래서 결혼하자 마자 마이홈을 이 아파트로 시작했을 때의 행복감..와이프가 가져온 혼수인 장농이 커서 자른 아픈기억....이렇게....금화아파트는 내 서울생활의 향수다...내려다 보면 다닥 다닥 붙은 한옥의 복잡한 단독들....그리고 그 좁은 골목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살아가는 현저동 사람들...- 참 답답한 사람들이다..왜 저런 비좁은 곳에서 살아간담...이렇게 쉬원하고 이렇게 홀가분한 곳에서 살지 않고서....딱한 생각이 들곤 했지....- 죽은 동생과의 동거...- 막내 동생이 결혼하자 혼수문제로 형수와 옥신각신하던 곳...- 가차에서 하차 해도 금방이나 걸어와도 가깝던 곳...그래서 차를 못타는 어머님도 그렇게 걸어오시기 좋던 그곳 금화 시민아파트.....다시 그렇게 마음이 풍요롭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그런 순수하고 마냥 편한곳....지금보다도 더 행복하게 느낀것은 다만 과거란 사실땜만 인것은 아닌것 같은데........모르겠다...난 지금 과거로 여행하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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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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