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4 일째
오늘은 쉬려나?
아침까지도 장대같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은 가을하늘 같이 맑고 푸르다...이젠 장마가 물러가려나?비란 말만 들어도 지겨운 단어가 되어 버렸다...날마다 대기하고 쉰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이런 현실.하긴 집잃고 가재도구 비에 떠 내려보내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생각한다면 쉰다는 것이 죄스런 감정이 드는것도 사실이지만..어제도 비가 내리는 밤에 퇴근했다.벌써 집앞은 주차되어 있는 차들로 널려 있고...11 시가 다 되었지만 세현인 날기다리고 있었다..효과적인 수방대책을 세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공무원아닌 주민들이 주가 되어 수방단을 편성하는것이 어쩌면 당연한 노릇인지도 모른다...인근에 사는 공직자가 많다면 몰라도 이번 비처럼 온다면 먼거리에서 벌써 현장에 도착하면 비에 이미 침수가 다 되어버린 상황무슨 효과가 있단 말인가?악성 루머가 유행하고 이런 루머는 때론 불필요한 불신을 심고 관과 민을 이간질 하는짓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펌푸장이 제떼에 가동이 안 되었다 느니...- 넘도 늦게야 가동하여 피해가 늘었다 느니...- 어떤 응금조치도 없었고 공직자가 늑장 대응했다느니...이런 말들이 진실인양 퍼지고 있다...그러나 때가 어느때 인가?아직도 ㅡ그런 넋나간 공직자가 있단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애기다...아무리 화가 나고 아무리 억지를 쓰고 싶다해도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루머를 사실인양 믿는 심보는 뭣인가?어떤 조사가 끝나고 결론이 낫을때에 문제를 제기해야지 확인되지도 않은 것을 진실인양 말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다...오늘은 쉴가?모든 잡념을 접고 좋은내용의 비디오나 한편 봤음 좋겠다..언제 저녁식사를 같이 한적이 있었던가?하도 까마득하여 기억이 없다..맨날 저녁은 의레껏 지하 식당에서 하고 모기들과 쌈하다가 가는그런 날들....오늘은 쉬고 싶다.다 접고 다 잊어 버리고 쉬고 싶다.1단계니 비상근무니 장마니 대기니 하는 단어만 난무한 이런 상황들...접고 싶다.그런데도 이런 상황인데도 1 단계 비상근무가 발령되었다..전직원 1/4 대기...그래도 고생한다고 구청에서 그 좋은 과장님이 오셔서 점심을 사고 가셨다.내가 위로 해 들여야 하는 k과장님...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고마운 사람이 많다...전에는 의레껏 상부에서 오면 점심을 사는것은 상식이었다..이렇게 세상이 바뀐것을 어디 상상이나 했던 일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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