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철도원
- 이번 장마는 8월 2 일까지 지속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곳에 따라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이런 방송을 들어야 했다..비가 내리고 나면 어김없이 범람하는 소양강 댐의 방류와 잠수교를 보여주고 통행에 주의를 요망하는 기자의 진행이 눈에 띤다...참담히 일그러진 수해의 현장의 주름진 사람들의 모습도 우릴 우울하게 하고 그렇지......어젠 강원북부 지방이 많은 피해가 속출했나 보다....오늘도 간간히 빗줄기가 내리고 밖은 아직도 짙은 회색으로 언제 장대비로 내릴지도 모른 날씨다...어젠 오후에 귀가하고 말았다저녁에 대기를 하더래도 옷도 갈아입고 끈적 끈적한 피부도 씻고 나와야 한단 마음으로 왔지....- 저 여기서 상황봐서 전화 드릴테니깐 전화 받고 나오세요...어기간하면 그냥 몇 사람 대기 할가 봐요....洞長 의 이런 배려....자기가 추천해서 델고온 탓에 어떤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가?그건 싫다.정당하지 않은 것에 대한 특혜 같은 그런 것들....그저깨 새벽 4 시에 비상으로 나와서 간 밤을 새고 오늘 오전에 잠간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온 동장인데.......집에 오니 그저 편안하다집안이 주는 어떤 안온함......어떤 부담도 없는 편안함과 자유로움 .....하룻밤을 잤을 뿐인데도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듯한 기분....- 아빠가 안 계시니까 집이 무서워요....능청인지 아첨인지 호들감 떠는 세현이...빌려온 비디오를 3 편이나 봤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상하 두편과 일본 영화 < 철도 원 >을 봤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인가? 그 장대한 스케일의 주라기 공원을 감독한 유명한 감독이란 것에 대한 기대를 갖고서 보았다....한 가정의 아들이 셋이 죽고 마지막 남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라는 최고 사령관의 지시로 독일 점령지에 가서 라이언을 구하러 감서 겪는 특공대의 처절한 전쟁물....어떤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전쟁이란 것에 촛점을 맞춘 전쟁의 잔혹성과 스필버그 감독의 그 장대한 스케일이 눈에 확 들어온다....정의는 미군이고 불의는 독일군...- 상륙작전에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 뒤의 해변가의 너절히 딩군 시체들과 그 피가 바닷물을 붉게 물들어 참상을 말해주는 전쟁의 참화....여기 저기 뒹구는 시체.....- 전쟁이란 이렇게 참혹하고 이렇게 인간성을 말살하는 것이다 하고 고발하는 처럼 보여 준다.....전쟁은 인간을 어떤 고상한 것이기 전에 먼저 죽여야 산다는 그런 논리로 철저히 죽여야 하는 그런 것..인간애니 휴머니즘이니 하는 단어는 여기엔 없다....죽이고 죽은 피안간에 전쟁이 있을뿐....러닝타임 3 시간에 육박하는 긴 시간의 전쟁의 소용돌이의 전개...그 대부분의 시간을 전쟁으로 치뤄진 다소 지루한 화면이 전개 된다..- 이거 왜 전쟁하는 것 밖엔 아무 내용도 없는 것같애...- 그럼...전쟁애긴데 무슨 긴 사연이 있는줄 알았어?라이언 일병구하기는 그저 주제 설정한 상징일뿐 이 영화에선 특별한 의미가 없어....전쟁을 이렇게 참혹하게 그렸을 뿐이야......어떻든 잔인하긴 해도 재미는 있잖아?속도감있게 자주 바뀌는 화면이 스릴도 있고....- 피 나는 이런 잔인한 영화와 내용도 보여주지 못한것은 재미 없어...그래서 전쟁영화는 싫어.....영란인 여자다운 성격을 말해 준다...그러겠지...< 鐵道 員 >일본의 어느한적한 시골역을 배경으로 한 평생을 역장이 그의 투철한 직업관과 철도원이란 것에 긍지를 품고 살아온 사람의 애기....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영화의 화면은 장엄하기 까지 하다...그는 거기서 아내도 잃고 사랑하는 딸도 잃었다그리고 홀로 쓸쓸히 그 역에서 일생을 마감하는 애기다- 당신은 딸이 이렇게 싸늘하게 죽어서 돌아와도 빨간기를 흔들어야 하는 군요.....죽은 딸의 시체를 포대기에 싸서 앉고 기차에 탄 그의 부인이 자조적으로 홀로서 하는 말.....어쩌면 처연하기 까지 하다..- 그는 그의 임무가 그런 것을 어쩔 건가?딸이 죽었어도 아내가 죽었어도 어차피 안전하게 통과하라는 빨간기...그리고...그날 딸이 죽었어도 그는 그의 업무일지엔 < 異常無 >라고 써야 했다..그건 그가 철도원이란 직업에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지 않은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살아온 공무원인 탓이 아니었을가?아니면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무서운 일본인의 기질을 보여준것이 아니었을가?- 천황을 위해서 자기의 몸을 가미가제로 만들어 죽었던 그런 무서운 민족성인 일본인들....개인의 감정보다는 공동의 감정을 더 중시하는 일본인의 근성...그들은 일본이란 기치아래 그렇게 하나로 똘똘 뭉친 무서운 종족이라 그들이 아세아의 대부분을 강점한 것이 아니었을가?그 철도원에서 ....그 일본인의 강인한 공인정신을 엿볼수도 있었다...어느 소박한 시골역장의 투철한 사명감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원이 시의 한토막 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영화의 서정을 느끼게 한다...딸이 나타나서 ( 상상이긴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고..주인공인 역장도 그런 자기의 삶을 행복으로 알고 산다...그리고 그 역이 거대한 근대화의 변화앞에 페쇄되고 만다는 통보...그는 자기의 소중한 것...일생을 여기서 살아온 자기의 분신을 잃어버리는 듯한 허전함에 고독을 느낀다....그는 그렇게 거기서 살고 싶은 것이다 멋이 있는 모자와 긴 오바를 척 걸치고 나서는 그런 그의 직업아마도 그 철도원이란 직업은 자기의 생을 지탱해준 지주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가?그는 결국 그가 그렇게 사랑하고 애착이 가던 그곳 驛舍.눈이 하얗게 쌓힌 설원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그가 그토록 긍지와 애착을 보이던 역사가 폐쇄된단 것에 운명을 같이하려고 그랬을가?그렇게 그는 그 역사와 함께 운명도 같이 하고 말았다....그리고 그의 관은 그 역사를 나와서 그가 항상 보던 그 가차에 싣고 그가 가장 친하게 지낸 동료의 운전으로 마지막 여행을 한다....그의 자랑스러운 모자는 친구가 바꿔 쓰고서......한편의 평범한 애기를 서정적으로 그린 영화다...넘도 아름다운 그 눈이 내린 배경 탓인가?한 편의 어떤 동양화를 감상하고 나온 기분이다....잔잔하게 가슴을 적시는 감동도 그렇고.......- 명화는 늘 그렇게 보고 나서도 긴 여운으로 가슴에 남는 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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