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2 일째
낙엽이 질 때( 퍼온시 )
- 박 렬그대의 추억이 살아나는 숲가에서바람이 휘파람을 부는 날이면남은 이의 눈가에는 소리없이 맺히는이슬 방울이 투명합니다.오늘도 나는 세상을 죽은 듯이 살았습니다.창밖에는 여전히 낙엽같이 스치는 사람들.나만 홀로 이 세상의 모든 고독을 짊어지고업보라도 진양 살아갑니다.숱한 날 내일과 어제의 사이에서엉거주춤한 상태로 방황하고 있습니다.낙엽도 지기 전 내 생의 긴 이야기는, 오늘 밤도어느 먼 기억의 언저리에서 눈발같은 상념을 내리며,다시는 느낄 수 없는 그 사랑의 채취빛 바래져 가는 그 젊은날의 침묵 속에 던저져연속적으로 흐르는 무의미함의 시간속에사랑의 허상만 가득차게 합니다.생각하면 당신은 파란 낙엽으로 진 사랑이건만텅빈 내 마음의 구석진 자리에 주홍빛 슬픔을 뿌리며,참사랑을 위해 성숙하는 이치를 깨우치게 합니다.그대의 추억이 살아나는 숲길을 가노라면바람은 여전히 높은 옥타아브로 휘파람 불며남겨진 사람에게 사랑의 진실을 깨우치게 합니다.이 세상에서 헤어짐이란 존재하지 않나봅니다.헤어짐 속에도 애상과 애증을 남기며그것은 영원토록 기억하게 하는 사랑이게 합니다.지금도 그댈 생각할 때면 하늘이 맑아 슬프고먼 후일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가슴의 깊은 곳으로부터 진하게 떨리는 것이 있게 합니다.참사랑의 노래는 이 세상끝까지 불러야함을 뜨겁게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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