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5 일째
옷과 유행.
습관이란 무서운가 보다.오늘은...취미교실회원들의 작품전시회를 한 탓에 정장입고 왔다.몸에 착 맞지 않는듯한 어색함맞춤 양복인데도 어딘가 낯설다.기성복을 맞지도 않은 것을 입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거북하다.넥타이도 양복도 이젠 어떤 정해진 틀에 맞춘거 같아서 싫다.그래서 늘 편한 간편한 복장이 좋다.와이샤쓰 보담은 남방이든 티가 좋고..줄이 나게 다려진 바지 보다는 편한 면바지가 좋은 것..- 이 많은 양복을 언제 입을려고 안입고 다닌가?하고 와이프는 양복입고 다니길 원하지만 난 그저 싫다.그런 구속이 싫다.어딘가 부자유 스럽다.난 공직을 마감하면 이 양복들은 애경사에 갈때나 입고 다닐거고 평소엔이런 간편복을 입을 거다.- 옷이란 편하고 간편하여야 하지 않은가?우리 회사에도 전과같은 권위주의 적인 옷을 입으라 하는 것은 없어 졌어도 아직도 그런 잔재가 은연중 남아있다.어디 공식적인 자리에 가면 늘 그렇게 흰 와이샤스에 정장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질 않던가?누가 말은 안해도 은근히 어떤 권위를 세울려는 탓에 다들 그런 복장이다그게 싫다옷으로 어떤 평가를 하려는 자세와 잣대.어떤 옷을 입어야 한단 고정관념.물론 애경사의 경우엔 어쩔수 없는경우가 있긴 하지만....우리가 사는 일상엔 왜 청바지 입고서 근무하면 안되는가?실용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은 그런 청바질 즐겨입고 어디든 가는데도 청바지를 입고 간다대통령 조차도 근무중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오지 않던가?우리나라는 그 체면.그 자존심땜에 안된다..나보담은 주위의 눈들 체면같은 걸 너무 의식하는것은 아닌가....- 깔끔한 면바지에...- 체크 남방을 입고서 그에 맞는 잠버를 걸쳐 입으면 편한 것을...이젠 옷에 대한 것은 좀 과감한 스타일과 색상을 입자어떤 고정 관념을 벗어나서 누구라도 자기의 개성을 연출한 것을 입을수 있는 것을 입어야 한다지난 일요일 날..옆에 탄 영란이의 청바지 무릎이 찢겨진 옷을 입고 있었다.-원래가 그런거니...아님 일부러 그렇게 찢은 거니?-원래가 이런거지 왜 내가 이걸 찢어?이런 옷을 보지도 못했어 ? 아빤?-보긴 했는데 왜 옷을 찢는가 말이지...이것도 너희들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하겠지?-그래요.아빠 이것도 우리들만의 어떤 청바지 문화지..아빠 젊었을적에도 아랫단을 일부러 양옆으로 찢고 다녔나고 했잖아요?그거나 이거나 다를게 뭐야...??그럴지도 모른다.난 이 신세대들의 유행을 너무도 모른다.내가 그 당시에 입었던 옷은 몸에 꽉끼는 옷을 아래만 좀 넓게 만들고 길게 빼서 양옆으로 터서 오커아래 까지 덮게끔 입질 않았던가?그런 옷이 멋이 있었던 시절...하긴요즘의 떨어진 옷과 다를게 뭐가 있을가??한때의 유행.그 덧없는 유행의 물결..그들나름의 멋이고 유행인데 내가 왈가 왈부 한것은 잘못된 생각일거다.기성세대들은 자기들의 지내온 세월은 미화시키고 지금의 것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긴 문제다...-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계..더 이해가 빠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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