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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5 일째

어떤 해프닝

늘 아침 9 시에서 10 시사이엔 창구가 바쁘다.그리고 퇴근 바로전에 바쁘고..사람의 심리란 묘한것이어서........첫 시간이 아니면 마지막 시간이든 와야 하는가 보다오늘도 여니때와 같이 그렇게 정신없이 민원을 대하는 시간..직원들은 밀려드는 민원인과 응대하랴 서류떼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서류는 쌓여있지..민원인은 수없이 묻곤 하지....쉴세없이 울려대는 전화밸소리...요즘은 더 하는 것 같다.그때,- 아니 저애 좀 봐 ?저애 왜 저런거야?어느 민원인이 소리친다.전화를 하다 말고 그소리에 쳐다 보았다.15-6 세되어 보이는 중 3 정도 되는 학생이 창구앞에 놓인 금전모금함을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재빠른 걸음걸이로 막 출입문을 빠져 나간다.마치도 자기의 물건을 들고 가는 것 처럼.....연말을 맞아서 민원창구 앞에 불우이웃돕기 모금함..내왕하는 민원인이 가끔 천원이든 잔돈이든 또는 사랑의 열매를 가슴에 달아 드리면 몇천원을 그 모금함에 넣곤 한다..이 모금함은 강제적인 모금이 아니라 스스로 민원인의 손으로 넣는 그런 사랑의 이웃돕기 모금함이다.열쇄로 채워져 있어서 열수가 없고 그 행사가 끝나는 구정 전에 개봉을 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접수할 좋은 일에 사용할 돈이다그 사랑의 성금모금함...투명한 프라스틱으로 만든 함이라 그 안의 내용물이 훤히 들어다 보인다견물생심이었을가?아니면 그 혼란한 틈을 노린것인가?그 바쁜 시간에 그런 행위를 한것을 보면 어쩜 계획적인 절도 같기도 해 보이지만..........??뛰어 나갔다.몇이 있는 직원들은 미처 나갈 생각도 않고 있었다바로 눈앞에 그런 정경을 바라봄서도....순간적으로 당한 황당한 일이라....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그 녀석을 잡았다.혹시나?흉기라도 들이댈가봐서 조심스럽게...- 애?그런 장난을 하면 안돼.그건 장난감이 아니야 어서 이리내....그 넘은 그 애기가 나오기가 바쁘게 그걸 횡단보도에게 두고 재빨리 달린다.마치 사냥한 짐승을 사자에게 들켜 빼앗긴 것 처럼...-애? 이번엔 용서하는데 앞으로 그런 짓하면 너 저기 파출소로 델고갈거야...그러지마...뒤를 돌아보면서 빙긋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그녀석...참 넉살도 좋다.순간적인 해프닝이었지만 하마터면 주민들이 한푼두푼 낸 성금을 엉뚱한 도둑에게 날릴뻔한 일이었다- 왜 세상이 이럴가.........??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답게 자라는 심성을 가질 그런애들이..그렇게 태연 자약하게 그런 짓을 하는 것일가?관공서에 와서 ㅡ그렇게 대담하게...그 놈은 아마도 전에와서 보곤 그것을 훔칠것을 생각을 했을거다민원인이 많아서 그걸 들고 가도 모르리라 판단한 생각을 한것이아니었을가?그 돈이 얼마나 된다고?몇푼이 되는 돈은 아니지만..어린 학생이 그런 짓을 한다는 현실.그런 짓을 하고서도 죄책감이나 얼굴이 붉어질줄도 모르는뻔뻔 스러운 애들.- 오늘의 비뚤어진 청소년의 어떤 단면을 보는것 같아서 맘이 답답해 졌다.- 아니다 대부분은 착한 애들이고 저런 애들은 그 중에 꼴뚜기 같은몇명이 안되는 사람중의 하날거야.....저애도 이번의 경험으로 다시는 그런 짓을 하겠는가?하마터면 파출소에 갈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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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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