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2 일째
고집.
오랜만의 전화.그녀의 전화다.- 왜 전화했어?그 장한 고집을 꺽지 말고 있어야지?- 왜 내가 고집을 부렸나요?나 감기땜에 전화하지 않았을 뿐인데...!!- 감기?그 정도 감기라고 전화하지 않을 네가 아닌데 ..정말야?- 그럼요..내가 왜 거짓말을 해요..남은 얼마나 감기로 힘들었는데 엉뚱한 오핼 하고 그러실가?정말 섭섭네요..- 그래? 그렇담 미안 미안..사실은 나도 감기로 며칠간 힘들었고 그런 탓에 전화주지 않은 네가어쩐지 서운하던데....사실은 그런 오해할만한 건덕지가 없었다.아니 토요일날 전화가 단절되곤 오늘 첨이니깐...그렇긴 해도 매일 전화오던 그녀가 침묵(?)을 하길래..혹시나?이런 오해를 했다.이성간의 오해..그것은 때론 엉뚱한 것으로 번지고 신경을 쓰게 한다..그녀는...그렇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사실 지난 토요일은 등산을 갈걸로 알았었다.늘 전화가 왔었으니깐................< 이유없이 토요일 날은 산에 가자꾸나 전화해 알았지? >이런 압박감이 은근히 어떤 불쾌감을 준것은 아닌지.........그렇다고 그런 정도로 오해하고 전화하지 않을게 뭐람.이런 오해였나?지난 토요일 날에 산에 갔던들...내려와서 식사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서 차 한잔 하고 오는것..그런 정도였을거다.그날에 차라리 등산이라도 했으면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을지 모른다.까치산에 가서 땀을 흘리고 와서 목욕했던게 감기로 발전이된것 같기도 하다.아무리 그녀가 오늘이사 전화를 했어도 그녀의 깊은 속내는 모른다.아니 좀은 섭섭한 마음이 있을거다.- 세상에 무슨 남자가 전화한번 해주지 않나?그럼서도 과연 진지한 깊은 대화의 필요성이 있기나 한가....그랬을지도 모른다.명랑하게 말은 잘 해도 늘 중요한 애기는 꼭 숨겨두던 그녀..그 깊은 속내는 어찌 알건가.....감기땜에 전화를 못했다고 하는데 깊은 의미를 두지 말자그게 더 편하다.그 말을 진심으로 믿어 버리는 것.그게 더 편하다.그런말을 진심으로 다가서는 노력을 해 보자..그렇게 다짐을 해도 왜 그녀가 그렇게 멀어 보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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