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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모임과 술

어젠 동심회 모임.2 달에 한번씩 만나서 적조된 애기도 하고 살아가는 애기도 하면서서로간에 친분을 쌓아가는 모임.洞心會....그 동에 있을적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남자와 여자,년령의 차이가 있어도 조화롭게 잘 이끌어 가고 있다.남부지청 앞에 있는 < 멧돼지 목장 >이던가?그 이름한번 그럴듯 해 보인다.-여긴요,사육하는 돼지가 그냥 사육이 아니라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서 자연사육하는 돼지랍니다육질이 연하고 기름기가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맛이있어요.그렇게 자랑하는 주인의 설명.-어디 믿을수가 있어야지.우리가 방목현장을 본것도 아니고 ..하두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니....다들 그런다.- 뭐 멀쩡하게 외국에서 수입한 소를 갖고도 한우로 둔갑해서팔아먹은 판에 이 정도 거짓말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래도 그렇지..어떻게 방목을 하지 않은 것을 그렇게 멀쩡하게 방목한 돼지라고 저렇게 선전을 요란하게 그러겠어?믿어줘..그게 맘이 편하니깐....여긴 주택가 이면 도로다.그리고 멀쩡한 일반 주택을 이렇게 음식점으로 만들어 영업을 한다검찰 나리들이 몰려와서 성황을 이루나?그 비좁은 홀과 방이 자욱한 연기로 덮혀있다.검찰청이 들어오고선 집값이 치솟은 지역이 여기다.별로 각광을 받지도 못했던 주택가 이면도로의 집들..성황리에 영업중.그리고 방목한다는 명분인지 돼지 고기값도 만만찮다.- 이거 비싸서 여기 자주 못 오겠네...음식값을 지불한 총무인 연호의 말.하긴 돼지 고기에 소주 몇병, 그리고 음료수 몇병..그게 30 여만원이 나왔으니 비싸단 소리가 나오지.여긴 높으신 분들(?)땜에 싼 것은 없을거다.검사, 판사들이 보통의 음식을 먹을건가?12 명중에서 영등포로 간 일문이와 자기 어머니가 암으로 아픈전 형옥이만 오지 않고 다들 왔다.만남.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즐겁다.- 직장 상사의 험담에서 부터..- 가정의 일들에 대한 애기 , 자녀들의 진로에 대한 애기..- 유일한 총각인 최 수호의 짝을 우리가 맞춰 주자는 애기까지...깔깔대고 웃는다.2 달후에는 등산을 가자고 했다.작년에 첫눈을 우린 도봉산에서 맞았었다.그날,우린 회원전원이 모여서 도봉산까지의 등산날...아침은 포근하고 날씨만 흐렸지 눈이 올 징후는 어디에도 없었는데 오르기 시작하자 함박눈으로 내리던 그 눈..그때, 모두들 함성을 지르며 첫눈을 맞았었지..준비한 도시락은 함박눈이 싸락눈으로 변한 산등성이에서맛있게 먹었다.머리에 눈을 뒤짚어 쓴채로 그렇게..눈은 한참지나고 나서 그치고 눈으로 하얗게 덮힌 설경..눈이 와서 미끄러워 그냥 하산하자는 사람과이왕 여기까지 와서 하산 하긴 억울하단 사람들의 의견.결국은 강행하고 우린 포대산을 앞두고 하산..눈도 눈이지만,그 날 처음으로 등산온다던 나이 많은 아줌마 조 영옥씨..기를 쓰고 따라오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서 바로 앞에 포대능선을 보고서 우린 하산을 하고 말았다.아이젠도 없이 모두들 등산화 차림의 등산..눈이 오면 올라갈때 보담은 하산이 더 어렵다.굼뱅이 처럼 그렇게 천천히 내려올수 밖에 없었지..그리고 두번째의 등산도 관악산 등산그날은 토요일 오후같다.엄청난 눈이 하얗게 쌓여있던 관악산..그 날은,모두 아이젠을 준비한것 같은데 너무도 긴 시간의 등산..가파른 코스로 가지 않고 빙빙돌아 천천히 가고 중간에 막걸리 먹기도 하고 가니 느릴수밖에....눈꽃이 핀 멋있는 곳에선 어김없이 사진도 찍고.....- 이거 설악산 같었어요?나중에 사진을 보고 애기하던 직원들..온통 온산이 하얀 눈으로 덮힌 포근한 토요일 오후..3시간걸리던 관악산 등산이 그날은 아마도 5 시간 정도?걸렸던 것 같다..담 모임엔 등산가기로 전원의견 일치..이런 비좁은 방에서 술이나 마시는것 보담은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은일이고 보람일거다.그중 박 종환이와 정 희섭인 바다낙시를 가자고 했지만 등산가가는 대세엔 어쩔수 없이 따를수 밖에.....몇개의 모임이 있다.모임도 활성화되고 재밋게 이끌어 가는 모임이있는가 하면어느 모임은 왜 내가 여기에 와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재미가 없는 곳도 있다.상당한 회비가 적금이 되어 있어 어쩔수 없이 탈퇴는 못하고 있지만 나가도 재미가 없다.그럴땐 그런 모임을 이끌어 가는 임원진을 교체하고 새롭게 활력을넣어야 하는데..........그저 ,아무생각없이 끌려 가고 있다.담에 그 모임에 나가면 이의를 제기하고 탈바꿈을 하자고 해야 겠다.어제의 동심회 모임.재미가 있다.등산을 가기 전에 새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정 희섭이 집들이를 가야한다.집들이는 정식 모임은 아니니깐 .......그러고 보면 두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과 중간 중간에 어떤 사연이 있어만나고 보니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 격이 되어 버렸다.- 이사하고..- 결혼하고..- 생일에 초대하고..동심회...벌써 5 년이 경과되었지만 모두들 잘 따라 주고 이끌어 주고 쓴소리단소리를 잘 해서 말은 많지만,잘 운영되는 모임중의 하나다.그건 회원들의 하나 하나의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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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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