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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 그리운 나의 어머니♡

오늘은 겨울이 벌써 물러간 것 마치나 날씨가 따스합니다 어머니..동안 소식이 적조 했지요?작년엔 그래도 자주 인터넷 편지로 소식도 전하고 지난날의 애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이런 편지 한것이 한참인듯 합니다.아무리 따스하다 해도 역시 겨울은 겨울입니다.감기 조심하십시요.어머니..어젠 그 땅꼬가 왔었어요.아니 자기는 밖에서 차 안에 있고 남편이 들어왔더군요.바로 자기의 시어머니가 지난주에 별세 했어요.그때 문상을 갔더니 인사왔더군요..땅꼬아시죠?하동 양반 막내딸 말입니다.아주 오래 전에...아버지께서 그녀와 중매를 하겠단 말씀을 하신적이 있던 그 땅꼬..아니 행옥이 말입니다....아마 남편의 시선을 느끼지 않았다면 스스럼없이 들어왔을거예요.시어머니 수발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남편이 말을 해 주더군요안 그렇겠어요?치매와 중풍으로 10 여년을 수발을 해 드렸다고 하니...82 세 라고 하더군요..어머니 동생희순이가 정성으로 어머니를 돌봐 드린다 해도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겠지요..외롭기도 할거고..한번 넘어지셔서 부러진 팔뚝은 아직도 완치가 안되었지요?그래도 어머니...시간이 있을적엔 자주 운동을 하십시요..운동을 자주 해 줘야 빨리 완치가 된데요...어머니...그래도 여 동생 희순이가 젤로 효성스런 자식입니다아들이 무슨 소용이겠어요?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자식.희순인 딸이지만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어머니 곁에서 정성을 다 하고 있는것이 전 너무도 고맙고 저의 행복이란 생각을 해 본답니다.그 동생이 없었다면,형님이든 저든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아닙니까?어머닌 아무리 저희들이 싫고 며느리가 싫다해도 어차피 같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니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닌가요?당신은 이젠 혼자서 사시게 그냥 두고 볼수 없는 실정인걸.....어머니..당신의 막내 동생인 봉학이모님의 갑작 스런 별세..그때 당신은 얼마나 충격이 컸던가요?맏이인 어머니가 생존해 있는데 막내가 먼저 가버리다니...??가슴으로 불어오는 그 서늘한 바람은 어찌했습니까?당신들은,거기서 낳아서 한평생을 함께 살다시피한 사이가 아닌가요?결혼을 했어도 한동네 아니면 인근동네 살던 사이라서 어찌 그 정이 가벼울리 있겠습니까?한동안은...동생잃은 슬픔에 많이도 우셨죠?외할머니 산소가 있는 목골 밭에 가셨거나 아버지 산소앞에서 당신은 울고 오셨을겁니다..보지 않고도 눈에 선합니다.어머니...당신 연세 87 세..그럼서도 아직은 그래도 정정하신 그 모습을 뵈오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동생이 미처 못살고 죽은 그것까지 오래 오래 사셔야 합니다.죽은 동생도 그걸 빌고 있을겁니다.어머니...지난 토요일은 주현이가 왔더군요.속으로는 야속하게 생각도 하고 오면 혼도 내줄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불쌍한 생각만 들더군요..어려선 그렇게도 이방 저방으로 뛰어 다님서 개구장이로 날뛰길래 나한테 맞기도하고 꾸중도 많이 들었던 주현이...이젠 완전 어른같이 키도 그리고 얼굴도 어쩜그렇게 준수할가요?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자기 아빠를 닮았을가요?나이가 들수록 성장 할수록 동생을 너무도 많이 닮아 가는것 같아요..죽은 동생애기 하니 또 눈시울이 적셔오겠죠?어찌 그 놈이 자식입니까?어머니 앞에서 그렇게 아픔을주고 간 놈이 어찌 자식이라 할가요?그 녀석은 자식이 아니었습니다.잠시 어머니 앞에 있다가 바람처럼 사라진 그런 놈.이젠 영영 잊어버리십시요.- 뭐 ?잊으라고야?어떻게 그렇게 잊는단냐..하시는 당신의 음성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그렇습니다.자식은 먼저간 자식은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나실때 까지 결코 잊혀지지 않을것입니다.- 자식은 땟장이 덮여야 잊어 버린다는 말.그럴겁니다.그놈이 어떤 놈입니까?어찌 당신이 잊어 버리겠습니까?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어머니..어머니는 오래 사셔야 합니다당신이 생존한 고향이 제겐 의미가 있어요..당신이 있는 고향이 저에겐....비로소 봄이 오고 시냇가도 아름다운 시냇가로 보인것입니다.당신이 안계신 고향...상상이 안갑니다.아니 고향을 가지도 않을것 같아요.그 고향의 어디를 간들 모두가 당신의 모습으로 보일텐데 어떻게 가란 말입니까?그리고 어떻게 거닐라 하십니까?- 땅바치의 그 솔나무에서도 ...- 황구더미의 들판의 섬과 같은 것도...- 멀리 보이는 금성산의 줄기 마져도..- 여시고삐의 돌아가는 모퉁이 마져도...모두가 내겐 슬픔으로 그려질텐데 어찌 고향을 가란 것인가요?작년에 갔다가 올해 가면 또 다시 낯익은 얼굴들을 볼수없고...낯이 익은 얼굴보담도 낯선 얼굴들이 거기에 있어요.해가 갈수록 고향은 점점이나 낯선얼굴들로 채워지고 있어요..유 귀례란 이름보담도 < 노안댁 >이란 이름이 더 알려진 당신의 이름.시간이 가고 해가 갈수록 당신이 점점이나 우리와 함깨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생각...이런 자연의 섭리를 전들 어찌 합니까...??그 안타까운 세월을 묶어 두는 방법이 없을가요?언제 까지나 어머니의 그 정다운 모습을 뵐수있게 붙잡아 두는방법은 없을가요 어머니.....어머니...당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여도 포근히 젖어오는 행복감..저에게 오랫동안이나 이런 행복을 앗아가지 마세요..당신으로 인하여 추운겨울이 춥지 않고...고통으로 점철된 이 세상이 살아볼 가치가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어머니?당신은 저희들의 희망이고 지평입니다...오래 오래 사세요..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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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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