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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미워할수 없는 이유.

오랜만에 산행.비록 먼 관악산이나 도봉산은 못갔지만 그래도 얼마만인가?1 주일만에 까치산에 갔다.산을 가는 것은 건강을 얻으러 가는 것이 아닌가?엊그젠 p과장이 전화가 왔었지.언제 관악산 등산이나 가자고..하긴 그런 약속을 한지는 오래 전에도 했었지만 둘이서는 가본적이 없다.갈 기회는 있었지만 내가 해피했다..그 p 과장..사람은 좋은데...?그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원래가 여자든 남자든 말이 많은 사람들관 애기를 하고 싶지가않다.수다하며, 들었던 레퍼터리를 재생으로 들어야 하는 고역.그 p 과장은 악의없이 그런 말들을 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면 모든 스토리가 전에 한두번은 들어본 애기들..새론것이 없다.그래도 원래가 잔정이 많고 이해를 잘 해 주는 사람이라 밉진않다..그 잔소리만 조금 줄이면 좋은데.....?- p 과장은 나중에 60 살정도 되면 얼마나 말이 많을가?만나면 구시렁 거릴것 아냐?생각만 해도 지겨워..........그를 아는 어느 동료의 말이다.- 어느 동료가 애로를 당하면 여기 저기 다님서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개인적인 애로 사항을 애기하면 그는 냉담한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와주려하고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방안을 강구도 해준다3 년전엔,,지금은 타구로 영광스럽게 진급하고 전출을 갔지만,k라는 직원.그는 심한 중증 장애자다.그때 구조 조정으로 여기서 저기서 직원을 퇴출을 시켰고 받겠다는 사람보다는 퇴출을 해야하는 부서가 더 많았다그럴때 였으니깐.....부서 마다 몇명은 풀에 들어가야 하는 실정이었으니...중증 장애인 k...그는 일반행정직도 아니고 보건직의 사람이었다.그런 보직은 인원도 적은데다 t/o 도 한정되어 있어서 융퉁성을 부린단 것도 어려웠다.난관에 처한 k..그가 갈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었고, 보건소에 가야 하는데 거기도 티오가 넘쳐서 몇명을 어쩔수 없는 풀에 가야하는 부서....유일하게 가는 부서가 보건손데 거기도 부하를 잘라야하는 보건소장의 애로 있을것 아닌가?부서마다 그 인원에 따른 감축인원이 강제적으로 활당이 되었으니..사실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신분이 보장된단 것도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니...- 티오가 없고,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티오로 그가 갈만한 곳은 없었다.- 또한 부부공직자란 점도 그에겐 불리한 여건그땐 일단 부부 공무원은 두명중 한명이 선택적응로 풀에 들어가야하는첫째 조건이었으니....p 과장의 위력(?)이 발휘된것은 이때 였다.p 과장이 그 k 를 두둔해야 할 어떤 것도 없었다.누구든 색안경을 끼고 그의 구명운동(?)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사람은 없었지.- 어떻에 장애인을 풀로 보내는가?그는 장애인이지만 정상인보담도 외려 성실하고 빈틈이 없다.이런사람을 t/o 운운하면서 풀로 보낸단 것은 정상인의 횡포다.이런 장애인은 오히려 정상인이 더 보살펴줘야 한다.장애인들은 늘 정상인에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마음이 늘 비어있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더 줘야 하겠는가?p 과장은 상사인 국장과도 보건소장과도 그리고 나중엔 구청장을 면담하여 그런 애로를 애기했다.그러나,현실을 어쩔수 없었다.구조조정은 어떤 예외가 없었다.그리고 경직된 사고의 공직자들.그런 사고가 어떻게 위험부담을 앉고서 도박을 할라 하겠는가?그 피를 말리는 구조조정 확정전일..이런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를 상황.그런 몸으로 어딘들 취직해도 얻을수 없는 직장.나날이 한숨섞인 k 의 작은 몸.자기도 그런 풀에 들어가지 않을가 하는 전전긍긍한 직원들...평소에 성실하지 못하단 평을 받은 직원들은 더욱이 전전긍긍한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었지.아니 일반 직원들도 언제 자기가 그런 표적이 되어서 풀에 들어가야할지모른 긴박한 상황.그 작업은 일부 사람만이 진행을 하고 대부분은 비밀로 했기때문에 알수 없는 것이었지.여기 저기 사사오오 모이면 그런 인원감축 문제가 단연 화재였지..다만 그 k는 이미 소문이 나서 알고 있었다.자기의 주특기땜에.....p과장은 용기있게 청장과의 면담에서 애로 사항을 낱낱이 애기해서 그 k를 일단은 풀에 보내되 어떤 수단을 강구해서 라도 그를 제 1호로구해줄거란 확답을 받아냈다.아니 구청장이 더 힘써 줄거란 희망석인 답변을 받았다.- 시한부 풀에 일단은 들었다.그리고 한달 정도의 풀 생활...그는 보직은 잃었지만 그를 구해 줄거란 믿음으로 매사가 활기가 차고전혀 풀죽은 모습이 아니었다.그는 정말로 제 1 호로 그 풀에서 헤쳐 나왔고 운이 좋게도 진급케이스에도 들어 승진을 하고서 자연스럽게 타구로 전출을 갔다..그런 그를 만든것은 전적으로 p 과장의 힘이었다.p 과장이 아니었던들....그 살얼음판같은 그때의 그런 분위기에서 정상적으로 헤쳐나와 그리고 진급까지 하고 했을가??그때 받은 감동.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은 그 사람 p...그는 그 뒤엔 그런 그의 활약을 잔소리하는데 하나의 단골메뉴로 등장은 했지만 그를 미워할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평소엔 말만 많고 아무런 행동도 보여주지 못했다면 p 를 멸시하고 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말은 많아도 어떤 사명감에 불타면 물불을 가리지않고서 액션을 취한다.사실이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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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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