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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김 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늘 상 있어왔다.박통시절 부터 죽....새해를 맞아서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단결을 호소하고 국정의 지표를 밝히는 연두 기자회견...그러나,어제의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어딘가 쓸쓸하고 침울하고......노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어디고 활기찬 모습은보이지 않았다.역사상 최초의 여야의 정권교체...지역감정의 두터운 벽을 뚫고....그를 늘 괴롭히던 색갈의 벽을 뚫고...편견의 벽을 뚫고서 그는 당당히도,그토록 갈망했던 대통령에의 꿈을 일궜다.40년간 갈고 닦아온 신념과 철학.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봉사할거란 기대로..주시하고 박수를 보냈었다.온 국민이 하나되어.......imf의 외환위기는 그의 시련이었고,고뇌와 고통이었다.- 온 국민 금모으기의 감격..그리고 하나되어 허리띠 졸라맨 절약과 근검..잘 견뎠다.온 국민들의 박수와 하나된 힘으로......그토록 기다려온 대통령에의 꿈.그의 집권은 시련부터 출발했다.티비에선 고뇌에 찬 대통령의 모습이 안되어 보였고...위기를 타계 하려는 단호한 의지앞에 모두들 신뢰와 환호를질렀지...........- 틀림없이 잘 될거야...그 분이 어떤 분인데?더 큰 시련도 견디고 여기까지 왔는데...하고.우리가 더 잘살고, 더 경쟁력이 있는 나라를 위하여구조조정이란 쓰라린 것들도 받아 들이고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나를 희생하여 더 발전된 나라를 위하여...야심찬 대통령의 개혁은 그렇게 출발했다.가진 자들은 일말의 불안감도 느꼈을 거고..덜 가진 자들은 부의 적정한 분배를 바랐었다.-혁명보다도 더 어렵다는 개혁...그 개혁은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고 시행 착오로 인한실패한 개혁도 있었다.50 년간이란 긴 세월동안 문을 꼭꼭 잠그고서 주체사상만이살길이란 구호를 외쳐댄 시대착오적인 사상의 그들햇볕정책으로 그 두꺼운 문을 열게 하고서 평양에 간 대통령..순안비행장에 보무도 당당히 내린 우리의 대통령...우리의 주적인 그들앞에 국빈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던 그..인민군이 도열한 가운데 정중한 경례를 받았던 대통령.그 때의 감격이야...감격의 눈물이 그렇게 날줄이야...감히 김 대중이 아니었으면 가당치나 했을가??그런 발상인들 했을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있어선 안된다는 일념...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일념이었다...그러나 개혁은 대통령의 혼자만의 생각이나 철학으론 이뤄지지 않은단 것을 우린 체험하고 있다.........줄줄이 이어진 부패의 사슬.상층부의 썩을대로 썩은 부패의 고리들.정현준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이 용호게이트, 그리고희대의 살인범이 앞서가는 벤처인으로 위장하여 대통령앞에서 대화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개혁의 선봉에 서야 할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들.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권력도 끝날거란 위기감때문인가..경쟁적으로 부패의 늪으로 빠져든 이 시대의 이단아들..돈의 유혹앞에 너도 나도 무너졌다.대통령의 위신을 지켜 주어야 할 첨병들이 그런지경이었으니...기자회견하는 대통령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것은 당연한 것이아니던가?사람의 심중은 모른다.허지만 그런 사람을 발탁하고 , 주요요직에 배치한건 대통령의 책임이 아닌가...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다.봇물 터지듯이 터져 나오는 부패의 사슬...그건 언제까지 끝나려는가??내가 처음으로 김 대중대통령을 만난것은 1971 년 박통과 대결하던그해 봄...40 대의 수려한 외모에 잘 생긴 얼굴........그리고 터져 나오던 사자후...나주 극장에서 그의 정견 발표를 들었다..군인으로 혁명을 이르킨 박 정희와 대결한 김 대중.깡마른 체격과 검은 피부의 군인,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작은 체구의 박 정희...그리고 준수한 외모에 여유,청사진 까지 제시하는 패기 만만한 40 대의 김대중의 인기...사자후를 토하던 그 모션..그런 그에 완전히 매료된 나...승승장구할거란 그의 정치역경...역대 통치권자의 규제대상 1호로 그는 억압받은 민주투사였다.투옥과 감옥.수장할뻔한 위기..얼마만한 아픔을 견뎌왔는가??칠전 팔기의 불굴의 신념으로 여기 까지 온 김 대중.........개혁이 마무리 되어 박수받고서 퇴장하는아름다운 장면을 기대해 보는 것은 나 혼자만의바램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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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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