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3 일째
알뜰한 우리 영란이....
설날에 영란이에게 새뱃돈으로 준돈이 합이 16 만원.반드시 새뱃돈의 몫으로 준것은 아니지만,설을 맞아 준돈이 그 정도였다.그게 좀은 꺼림찍하여 어젠 체워준다고 4 만원을 더 주었다.원래가 우리들 세대는 10,15, 20 ...이렇게 끊어지는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인진 몰라도 그렇게 체워주고 싶은 건 나도 와이프도 같다.16 만원을 줄때도 사실은 20 만원을 체워주고 싶었다.허지만,수원에 가서 돈이 모자랄 가봐 그렇게 밖에 주지 않았다...- 주현이와, 병욱이가 오지 않아서 기기서 10 만원 정도가 남은셈.물론 주현인 할아버지 제사때 오면 주어야 하는 것이지만,당장은 호주머니에 남아 있으니깐............- 수원에 가서 세배돈도 별로 나가지 않았으니,많이 남았겠네.- 남으면??어디 딴데 쓸데가 없는 줄 알고 그래?- 아니 대현이와 호현이도 좀 주고 오지 그랬어?개들은 나이가 먹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서운했을거 아닌가.- 아니 나이가 30 이 다된 녀석들을 무슨 세배돈이야, 세배돈이....설전에 나온 효도휴가비 80 여 만원.그중에 겨우 와이프에게 20 만원만 주고 말았다.사실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뭣인가 하시라고 보내 드려야 하는 돈인데,한푼도 보내 드리지 못했던 돈.......매달 용돈 20 만원이 전부다.남았을거란 와이프의 예상도 틀린말은 아니다.계산상으론 더 주어야 하지만, 나 혼자서 써야 하는 돈(?)이 의외로 많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나가야 하는 경조사비...- 모임의 회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시는 술값들...한 두푼인가?-아빠 ,작년에 이 통장 만들고 나서 이젠 모은 돈이 100 만원이다..정말로 사고 싶은것도 사지 않고 아껴서 모은 돈이 이거야....-그래??놀랬는걸.....난 네가 다 쓰고 없는줄 알았는데....?야 1 년에 100 만원을 모은단 것이 힘들텐데,고생했구나...그래 아빠가 그럼 네가 알뜰히 모은다면 자주 줄게..아빤 널 믿거든....대학 1 학년이긴 하지만, 어찌 여자로써 쓸데가 한두푼이겠는가?사고 싶은것도 많고 멋내고 싶은것도 많을텐데..............- 영란아?넌 어째 멋도 내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고 그렇게 다녀??한참 멋을 낼땐데, 멋도 내고 그렇게 다니지 그러니?- 아이 형수님도...대학생이 대학생 다워야죠.저런 수수한 차림이 좋아 보이잖아요?야한 것보담은 그런 수수한 모습이 난 더 멋이있어 보여요..영란인 멋을 낼줄 모른다.그렇다고 은은히 풍기는 멋도 모른 그런애도 아니다.색상이 튀지 않는 그런 중후한 색상을 산다고 핀잔을 듣긴해도 늘 그렇게 선택한다.늘 깨끗하고 튀지 않은 아름다움...다소곳하고 매사를 파격을 싫어하는 성격...사이버 상에 일기를 쓴단 사실보다는 혼자만 감춰두고 쓰는 일기.디지털 시대에 살면서도 아날로그 사고 같은 고리타분도 있다....mp3 보다는 cd를 넣고 듣는 시디레코더를 더 선호하는 형이다.매사를 정도껏 살려고 하고 화려하지도 칙칙하지도 않은 그런 무난함.늘 절약하려는 자세.늘 착한 마음으로 살려는 노력.미래에 대한 희망섞인 바램.이런 착하고 예쁜 딸이 난 자랑스럽다.이거 내가 팔불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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