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4 일째

바람

* 박 남수 * 1바람은 울고 있었다.이룰 수 없는 形象을 끌고나무 그늘에서나무 가지에서흐렁 흐렁 흐느끼고 있었다. *꽃밭에 뛰어들면꽃이 되고날리어 흐르는 바람의 수염.푸른 하늘에걸리어선나부끼는 깃폭이 되다가, *어쩔 수 없으면서러워 부림치다가,怒여워흩날려 불리는꽃잎에도부러져 꺽이는가지에도몸을 부벼 울다가...... *바람은 구름이 되어하늘에졸다가,서러우면떨리는 비가 되다가, *결국은 이루지못하는 形象이 되어쓸리듯날리면서피리의 흐느낌. 2흐느껴 울고 있었다.갈대의 가슴에서도풀벌레의 날개에서도흐렁 흐렁울고있었다. *네거리를걸어서 가도가슴에복받는 가락이흐느끼는고독처럼혼자서어디론가숨듯이바람은 땅 위에 쓰러져굴고 있었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