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6 일째
렌의 애가( 哀歌 )
내가 성장하면서 처음 대한 시집이 바로 < 렌의 애가 >다.장자동 창수 집에 갔더니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 있던 시집.- 번쩍 거리는 장정과 화려함.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책을 빌려 봤다.모 윤숙 시인의 슬픈 사랑노래......애 닮픈 사랑을 노래한 시.감수성 예민한 시절의 그녀의 시는내 마음을 한 없이 슬프게 했다.그 슬픈 사랑의 노래는,춘원 이 광수를 향한 사랑노래란것.한참 후에야 알았다.1930 년대의 한국 문학계의 두 거봉..춘원과 파인.잘 생기고, 당대의 필봉을 자랑하던 춘원.그가 ,모 윤숙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 않았었단 것을 읽었다.그 못이룬 사랑을 위한 그녀의 노래는 그렇게 슬픈 노래였나 보다.사랑의 위대함, 그리고 그 아름다움.사랑을 받기 위해 ,얻기위해 시대를 막론하고 그런 몸 부림은 필요했나 보다.그 렌의 애기를 왜 춘원인들 몰랐으랴!!자신을 향한 모 윤숙의 사랑 고백이란 것..........당대의 유명한 문필가 춘원 이 광수...그는, 일제 말기에 민족을 배반하고 그들의 앞잡이로 전락한 기구한운명의 작가였다.6.25 때 납치 되었단 것만 알뿐, 그 생사조차도 오리무중...어찌 보면 춘원만큼 부와 명예를 누리다가 그 이름앞에 오욕을 남긴작가도 드물거다.물론, 일제가 당대의 최고의 문필가를 적절히 이용했을 거고 그는 이용당했을지도 모른다.그렇다면, 당대의 문필가는 다 곡필한 작가여야 하지 않는가.......- 어쩔수 없는 선택였다.하고 변명을 할지 몰라도 그의 일본 앞잡이 노릇은 차마....그가 문학사에 끼친 공적은 크다.공은 공이고 , 말년에 변절한 그..............그 과오는 달리 평가 받아야 하지 않을가?모 윤숙 시인이 그리도 애닲하던 춘원.그는,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그렇게 살았다.이름까지 바꿔 가며...................한 여인으로 부터 그렇게 갈망한 애가그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참으로 행복했던 사람였다.그런 명성에 걸맞게 담대하게 일제와 결연히 맞섰더라면.........그는,위대한 선각자요,문필가로 모든 사람의 가슴에 연인으로 남아있을 텐데......곧고 바르게 산다는 것.한 평생을 그렇게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다.춘원,그는, 어쩌면 우리근대사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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