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6 일째
설렘을 안고서....
그래,,늘 그런다.설렘이다.어렷을적에, 가을 운동회든 소풍이든 그 전 날의 그런 설렘.항상 그랫었지....가서 보면 별로인 곳이라도 여행을 떠나기 전의 기분은 늘 그랬다.깊은 잠이 들지도 않고 ..내가 너무 신경이 예민한 건가?다 같이 떠나는 휴가가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모든 세상의 이치가 어디 내 맘대로 되던것이 있던가?세현일 옆에 태우고 떠나는 휴가..- 시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한 곳을 벗어나.....피부가 까맣게 타도 마냥 기분이 좋은 곳......출렁이는 물이 있고, 구수한 사투리가 들여오는 곳.불어오는 바람 조차도 싱그러운 고향에 가는 거다.가슴속의 온갖 번뇌도, 미움도 다 털어 버리고 오리라.가서 웃고만 오리라.마음이 아파도 , 그저 웃고 오리라.나날이, 기력이 쇠잔해진 어머님을 뵙고도 내가 웃을수 있을런지..?내 젊은 날의 어머님을 그림서.......그렇게 바라보리라.여행,이것도 여행은 여행이다.익숙치 않은 길을 가는 것.........새로운 정경에 부딪치는 곳을 가는 것도 여행이다.내 마음이 더 홀가분 해지고,내 마음에 남아있는 탐욕이던가?미움을 털어 버리고 귀가 한다면 보람있는 휴가가 될거다.그러고 싶다.편안하고, 홀가분한 그런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다.그래서,맑고 높은 가을을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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