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6 일째
서해안으로 달렸다( 8월 5 일 )
5 시 30분 출발.하늘은, 잔뜩 찌프려 금방이라도 소낙비가 쏟아질거 같다.하늘이 맑고,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을 해야 하는데 처음 가는길이라 왠지 마음은 가뿐하지 못하다.어제 구체적으로 진입로랑, 어떻게 가란 애기도 들었지만,운전 경력 12 년인데도 처음 가는 길은 늘 이런다.카드에서 지불되는 주유카드.< 국민은행 보너스 엔크린 카드 >교통비와 주유가 카드에서 지불되어 편리하다.- 여기 30 l 만 넣어 주십시요.- 그렇게 말씀 마시고 얼마 넣어달란 말을 하세요.- 건 왜요?- 돈 계산할때 딱 떨어지지 않아 좀 그렇잖아요?- 나,이거 카드로 결제할건데...??글고 우린 l 로 해 주는 것이 좋아요.1 l 에 몇 kmㅡ를 달렸나?하고 비교도 되고요...그렇담 4 만원 어치만 넣어 주세요.현금 줄지 알았다가 카드로 결재한다니 별로 반갑지 않나 보다.허지만,그걸 거부할수는 없지.외상에다 1 ㅣ당 40 원 할인되는 이 카드...왜 비싼 현금으로 결재 하겠는가?서부간선 도로 신정교를 넘자 마자 우회전하여 달렸더니...한 30 분?곧 바로 톨 게이트가 나온다.이 톨게이트만 지나면 곧장 서해안 고속도로로 연결된다.노면이 경부고속도로 처럼 아스팔트가 아니라 승차감은 떨어지지만,고속도로엔 가끔 한대씩 차가 지날뿐........너무도 한가하다.하늘은, 흐렸다 개었다 하고 비를 뿌리다 개다 하곤 한다.차창을 열고 달렸는데 어찌나 바람이 센지,,닫고 달렸다.- 서해대교의 웅자.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 세차다.여전히 하늘은 잔뜩 찌프려 있다.남으로 갈수록 점점 차들은 줄어들고 , 한가하다.- 이렇게 차들이 없는곳을 과연 고속도로를 만들 이유가 있을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가 없다.< 군산 휴게소 >군산이란다,군산 자랑을 떠나가게 하던 이 승옥의 얼굴이 떠 오른다.- 구운 오징어가 먹고 싶다.- 햄버거가 먹고 싶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핫 도그가 먹고싶다.녀석이 이런 곳에 오면 마치 먹으러 오는 것으로 착각하는지..뭐가 ㅡ그리도 먹고 싶은게 많은지......??영광,함평을 지나서 , 무안 진출로...< 무안 인터체인지 >지만, 사실 간판은 무안, 나주 방면...이렇게 써 있다.나주가는 첩경인가 보다.목포 44 km..여기서 목포 까지 110 里군...무안으로 들어서자 곧 바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저, 나주 처음가는데요?여기서 어떻게 가야 나오나요?얼굴에 상냥한 미소를 머금은 아가씨 왈.- 직진해서 한 20 분 가면 나주랍니다.- 아~~!!!고맙습니다,나주가 그렇게 가깝군요..여기서 20 분 정도면 금방 아닌가?그랬었다.20 분 정도 곧장 달리자 왼쪽은 목포로 가는곳,,,난,우회전하여 가야 한다.금성 고등학교가 나오고 나주 병원이 보이고..나주의 낯익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너무도 쉬운 코스였는데 와보지 않고선 은근히 걱정했다.차 창을 열고서 왔다.< 동신 대학교 건물 >이 왼쪽 산자락에 넓게 펼쳐있다.이 대학교가 들어섬으로 해서 나주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한다.한개의 야산을 전부 켐퍼스로 만들었다.- 자 , 세현아?아빠 친구의 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이 학교에 다닌단다.어때?너도 이런 학교 다니고 싶어?- 싫어요.- 그 애도 첨엔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닌다고 그랬단다.허지만,공부를 잘 못하다 보니 어쩌겠니?이런데라도 다녀야지............너도 임마 , 이런 애 처럼 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 공부해..집이 서울인데 이런 시골에 와서 학교 다닌단 것이 얼마나 처량하니?- 저도 알아요...이렇게 말은 함서도 열성적으로 하지 않은 공부....걱정이 되곤 한다.하늘은, 하얀 세털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전형적인 전원.......창을 열고 다니기만 해도 고향의 구수한 냄새가 솔솔 나는거 같다.그래서 고향은 늘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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