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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6 일째

헤프닝 연출

ㄹ오늘 비만 오지 않는다는 보장만 되어 있다면 낼 가도 된다.어차피 낼까지니깐..........허지만,여기있기가 더 불안하다.끈임없이 내리는 비.어젯밤에도 비는 간혈적인 것이긴 하였지만,지속적으로 내렸다.그런 이유로 오늘 떠나기로 했다.어차피 이번 휴가는 엉망으로 구겨졌으니....3 박 4 일동안 어머님을 곁에서 마주 보고 대화하고 같이 식사하고머물렀단 것으로 위안을 삼을수 밖에............이런 휴가도 보람으로 생각하면 되겠지.- 왔따메...뭔 휴가를 그렇게 비가 오는 날을 맞춰 왔다요?좀 날씨를 대충 알아 보고 오시요이.......차에 물건을 넣고 있는 날 보고 하는 뒷집 공수 아내......- 글쎄요,이번 휴가는 완전히 이거 비를 피한단 것이 용코로 걸려 버렸구먼요..어쩔 것이요,담을 기약해야제라우.....- 머시냐..갈에 한번 더 오시요.금방인디.............귀경길도 자신이 없어 이종사촌 동생인 진국에게 전화했다.전화 하자 마자 달려왔다.자세히도 알려 준다.-옆을 보지도 말로 그저 목포 방향으로 달리시요.그럼 톨게이트가 나와요.그럼 되는거 아니요?그랬었다.내가 나주 올땐 그저 나주란 것만 보고 왔는데 갈땐 일직선으로 가란애기.어느 길을 가도 일직선으로 가란 것이 젤로 쉽다.그건 딴청을 볼 필요없이 앞으로 앞으로 달리면 되니깐...........함평으로 가는 진입로를 지나자 톨게이트가 나타난다.- 서해안 고속 도로......티켓을 뽑아 들고서 달리나 금방 앞에 양 길로 나타난다.오른쪽은 군산 방면,왼쪽은 목포 방면.순간 나도 모르게 목포로 꺽었다.아차...차...!!!!이게 아닌데, 내가 미쳤어.왜 목포를 여기서 생각한담..??이미 진입해 버렸으니, 어쩐담......그저 달릴수 밖에..........군산을 통해서 서울로 가는 것을.....다시 오던 길로 내려오는 이 어리석음.바보 같다.내가 생각해도....왜 하필 그 싯점에서 목포를 상상한담??씽씽 달렸다.무안 톨게이트를 지나서 곧바로 목포로 되돌아 오고 있는 이 헤프닝..언젠가는 호남고속도로를 서울방면으로 간단것을 광주 방면으로 했다가금방 뒤로 후진해서( 그땐 한 3m ?? ) 제대로 갔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그땐 이미 시속이 100km....눈 깜박 할사이에 벌써 수십 미터를 달렸으니.............한 30 분정도 남으로 남으로......드디어 목포 톨게이트 종점.- 저 이거 미안해서 묻기도 그런데요?서울간단 것이 이거 꺼꾸로 목포로 와 버렸으니 어쩐대유?- ㅎㅎㅎ..그랬어요?가끔 그런 손님이 있어요.바로 저 옆에 칸막이 막혀 있는거 보이죠?그 옆으로 저 편으로 진입하게 되어 있어요 거기로 돌아 가세요.이것도 경험이랍니다.- 고맙습니다.그 아가씨 넘도 친절하고 귀엽다.멀쩡한 사람이 이런 짓을 했으니 얼마나 속으로 고소 했을가?난,그래도 그 옆길로 진입하란 그 아가씨가 참 고마웠다.그걸 보면 가끔은 그런 손님이 있나 보다.나 처럼 얼이 빠진 인간들이..후후후.......- 자 봤지?내가 그 길을 순조롭게 갔으면,시간을 한 시간 정도 앞당겼을 거고, 또 돈도 엉뚱한 1500 원을 낭비하지않을거고, 이렇게 당황하고 땀을 흘리고 하지 않았을 거고...........어때?공부도 그런 거야.네가 중학교때의 공부를 그 코스대로 하지 않고 나중에 한꺼번에 할려면지금의 시간 보담도 배가 더 들고, 고민도 늘고..........정신적으로 불안하고 그런 거야.마찬가지야.공부도 그 코스 대로 그 정통코스대로 달리면 하나도 거리낄게 없어.헌데 그 길로 가지 않고 놀다간 아까 봤던 거 처럼 고생을 사서 하는거아니겠어?안 그래?- 네 알았어요.그래요..옆에 탄 녀석에게 좋은 경험을 보여 준 거라 나를대로 나의 실수가 어떤 산 교훈을 심어준 것도 되었다.오는 길은 그저 당진 방면으로 이어서 서울로 서울로 가면된다.아니 서해안 고속도로의 종착점은 서울.딴데 눈을 돌려야 할 필요가 없다.그저 일직선으로 가면 된다.오는 길도 차가 거의 없다.서울이 가까워 지자 차가 늘었지만, 당진분기점 까지는 차가 없다.그래도 군데 군데에 있는 무인 카메라의 공포땜에 110 km는 초과한 것이 별로 없을거 같은데.......???엉뚱한 목포까지 갔다온 바람에 한 시간을 낭비했지만,집은 1 시가 채 못되어 도착했다.그래도 경부선 타는 거 보담은 빠르다.적어도 한시간 정도는 더 빠른거 같다.차가 막힘이 없어 편안하게 운전했고...........이번 기회로 해서 서해안으로 가는 고향길.값비싼 경험이었지만,확실하게 가는 코스를 터득하게 되었다.이게 진짜 몸으로 얻은 경험이라 잊혀지지 않을 거다.그래도 아무런 사고 없이 그 먼 나주 까지 갔다 왔단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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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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