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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오늘은..

몇군데 인사를 다녀야 한다.해 마다 해 왔던 그런 인사.그 중엔 연호 형님도 포함되어 있다.그때ㅡ 술 한잔 마시곤 연락을 하지 못했다.오늘 갔다와야 한다.작은 선물이라도 사다 드려야한다.수 십년을 해 왔던 인사를 하지 않음 그 형수 나보고, 치매걸린줄 알거다,ㅋㅋㅋ....이렇게 멀쩡한데.........오후 늦게 수원 형님댁에 가던지 낼 아침 일찍 가던지..그래야 한다.영란인,갈가 말까하고.....세현인, 그런곳에 가자면 앞장서니 말할 필요없지.어딘가를 함께 동행하는 것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마누란 이번도 동행하지 않을거다.요즘 술 자리가 잦다고 엊그젠 핀잔을 한다.- 당신, 요새 애인 생긴거 아니야?왜 그렇게 자주 술을 마셔요?당신 술 별로 좋아하지 않잖아?- 요즘 그런때야.인사니 뭐니 한것이 퍽도 어수선해..그러다 보니 잘 먹진 못해도 술 한잔 하게 되지..당신이 내가 처한 상황을 알기나 해?이젠 이 공직도 못 해 먹겠어.이건 순전히 어떤 배경이 아니면 뻥긋도 못한단 말야..난,그래도 엉뚱한 곳으로 쫒겨가지 않은것 만도 고맙다고 해야해.어디 한둘인줄 알아?40 명이 훨씬 넘어 .......술자리가 잦은것도 따지고 보면 그런 어수선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왠지 마음이 편치 않아서..........소신 발언으로, 또 자신이 옳다고 한걸 굽히지 않은 ㅊ 팀장.그도 이번에 추풍낙엽신세로, 멀리 갔다.난,그 언저리에 머뭇 거렸지만.....나라고 찍히지 말란 법이 어디에 있는가?찍히면 죽는다.그 영화 처럼 가야 한다.버틸 재간이 없다.오후엔 ,연호 형님과 술 한잔 해야지.거기 가면 장농깊이 감춰둔 양주 한잔 줄거다.둘이서 호젓히 양주 한잔 함서 대화나 하고 와야지..지금은,내 언저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지만, 난 잊지 못한다.지금 홀로서 놀고 있을 그 분.자주 놀러 가고 자주 대화하곤 해야지.헌데 그게 핑계같지만 되질 않는다.낼이 추석.골목은 벌써 조용하고 간간히 선물 보따리 들고 어딘가로 가는사람들의 모습만 보인다.가까운 곳에 시골이 있는 사람은 즐겁게 가는 거지만.....맘만 앞 설뿐........가지 못 하는 심정은 비통하리라.- 명절이 차라리 더 괴롭다.- 귀성객이니, 막힌다느니 떠드는 방송도 우린 아픔입니다.어느 실향민의 넋두리가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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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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