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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낙엽일기

* 이 경남 * 바람이 불고......구둣발이 지나가고 비가 내린다.바람은 한창 제멋에 겨워서 나무가질 흔드는 의미를 모르고구둣발로 그저 제길이 바빠서 스스로가 저지른 의미를 모르고그 위를 축축히 비가 나린다. - 해질 무렵모-든 것이 廢土로 돌아가는 늦가을 鋪道를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떨어지고,구둣발이 지나가고, 낙엽이 밟히고,핏대를 출려우는 簫條한 비애낙엽은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었다.아아 여기 사나운 포화 아래 병사와도 같이무참히도 학살되는 커다란 사건이한고비 절정을 浪漫하면서死葉을 띄운핏물은 강으로 대어 흐르고,그 위를 다시아무 일도 없었는 듯바람이 불고......구둣발이 지나가고,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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