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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그녀의 방

전화가 왔다.- 한번 시간내어 와 보실래요?나, 오늘 출근 하지않았어요.점심 하던가..............보여 주고 싶은 거다.그리고, 이사 하고 나선 가봐야 하는거고.....그땐, 이삿짐도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때라서 이번은다 정리하고, 보여 주고 싶은 거다.그런 심리.왜 모를가?자랑하고 싶은 그런 심리.편한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맘.바쁘고 해서 청소기 사라고 돈으로 줬더니 압력밥솥을 샀다나?선물은, 돈으로 주는게 아닌데.........점심 먹고 오후 쨤을 내서 갔다.그녀가 차를 갖고 왔다.늘 바쁜 사람이지만, 오늘은 쉰다는 그런 안온함인지.......여유가 있다.아직도 입주가 될 되어 이삿짐과 앵앵 거리는 소음들.허지만, 그녀의 방은 알뜰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고,모든 빛나는 가구며, 전자 제품들이 정돈되어 있다....- 글고,42 인치 벽걸이 티비..- 밝은 주황색의 푹신한 쇼파..- 벽의 네면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음악의 울림은 장엄하게 들린다.이건 완전 음악실을 들어선 느낌이다.벽에 걸린 가족 사진.딸하나, 아들 하나..네 식구의 행복해 보이는 사진.- 저 사진처럼 정말로 행복한 가정인가?- 그럼요.왜 저 모습을 봐도 모르겠어요?- 아니 모르지.여잔 원체 내숭이 둥둥 뜨니깐..ㅋㅋㅋ......음악듣고, 차 한잔 하고 왔다.정남향의 너른 거실에 포근한 쇼파에 파 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모두가 새것이고, 모든 것이 새론 환경.그녀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그렇지,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행복하고, 잘 사는 것을 바라보는것은 나 또한 좋은 거겠지.........신도림동이 오늘은 더 좋아 보인다.나도 이사오고 말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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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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