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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또 다시 허무를.....

아침 출근하면 우선 직원들의 경조사를 살펴 본다.요즘은,개인별로 청첩장을 보내지 못하게 되어있으니...그걸 보지 않았다간 자신도 모르게 실례를 범하게 되고 만다.가끔은,낯익은 얼굴들의 죽음을 알리는 비보가 실린다.병으로 죽은 사람도....의외의 사고로 죽은 사람도....엊그제 차 한잔 한 사람이 죽었단 소식을 들을땐 한참을그 앞에서 일어설줄 모른때도 있다.-우리구에서 우리와 함게 했던 o 씨가 2002년 10월 8 일 14시 30 분경 별세했습니다.지금은,k 구로 간 그 사람 o.......나완 함께 근무한 적은 없었어도 업무때문에 부딪친 경험이 있다.음식점 영업허가에 확인하게 되어 있는 정화조 용량확인.그걸 그 사람이 있는 청소과의 확인을 해 달라니깐....발뺌이다.당연히 자신들의 소관 업무니, 해 주는 것이 당연한데도...그 업무 조정이 안되어 국 과장 자리에서 회의를 개최했었다.난,담당 팀장으로 그걸 물고 늘어졌다.- 우린 허가 조건만 맞으면 허가를 내 주게 되어있다.허지만, 그 건물에 어느 정도의 정화조가 묻어 있는지 우리가어떻게 그걸 알수 있느냐?그건 청소과의 업무 소관이고, 확인해서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그건 기본 데이터 아니냐?그러자 그 o 왈,- 우리도 우리의 업무가 벅차다.우리가 확인해 준다해도 현장 확인할 수 밖에 없다.그럴바엔 위생과에서 현장 확인한 마당에 그것도 확인하면 된다.- 어떻게 그런 행정이 있느냐?왜 자신들의 업무를 우리과에서 하라고 하느냐?그럼 그런 기본 데이타도 없느냐?그걸 민원인의 답변 만으로 믿고 처리해 주란 것이냐그걸 물으면 백이면 백 다 줄여서 말할건 뻔한 이친데...25 개 구청 다 확인해 봤다.여기 확인해 본 증거다.다들 청소과에서 확인해서 통보 해 주더라...헌데 우리만 미룬이유가 뭐냐?- 안다,허지만, 우린 아직 그 작업이 되어있지 않다.그걸 마무리 할려면 시간이 걸린다.적어도 몇 개월은.........-그건 그쪽 사정이다.그렇잖는가?자신들의 업무를 다른 부서에서 어떻게 하란 말이냐?어떻든 확인은 해 달라.이건 민원 서류다.접수하면 3 일이내 처리해 주게 되어있다.그런 확인까진 우리도 무리다.서로간에 설전만 했지..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유야 무야 끝났다.우린,어떤 감사든 닥치면 그 편에서 해 주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만들어배수진을 쳐 놓았다.-우린 이렇게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구했는데 그 편에서 어떤 답변도 없어서 우리가 이런식으로 밖에 처리할수 없었다.어쩌냐?시간을 촉박하고, 처리를 해야 하고......그 한참 뒤로,그 o 가 있는 사무실 과장과 식사한 자리에서 물었다.-그 o 말이죠.어쩜 그렇게 꽉 막혔어요.이건 대화가 통해야 말이죠.자기 업무를 아니라고 박박 우기니 내가 두손 들었어요..그런 대책없는 떼도 때론 통하데요.국장도 어쩔수 없는지 우리보고 그저 하는데 까지 하라고 하던데요?-그 사람의 입장이 지금 한참 예민할땝니다낼 모래 진급을 해야 하는데.....어떤 작은 것에 그것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럴수 밖에요..- 흥...몸 사리느라고 그랬었군.그래도 그렇지.그런 사람이 만약 승진하면, 참으로 답답하여 부하들 고생깨나 하겠던데요?- 그래도 참 착해요.- 난 그 인간성을 말하는게 아닙니다.그 업무스타일, 그 답답한 성격을 말하는 거죠.그날 관계관 조정회의에서 나의 통박을 당한 그..핏대를 세우고 몰아붙였으니.....내 의견이 백번 옳으니 뭐라 할 말은 못하고....그 뒤론,청내서 얼굴을 마주 쳤는데도 외면하곤 했다.좀 당당하다면 업무는 업무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인데......그렇게 외면함서 지내야 할 이유는 없는데....하긴 그때 우린 퍽 고생했었다.일일히 물어 처리하느라고....그때의 미안함 때문인걸 안다.- 참 사람이 소심하긴 한데 착하긴 하구나..그래, 알고 보면 사람이 악한 사람이 별로 없어.그 o 다.여기선 승진이 어려울거란 판단에 k 구로 간지 얼마되지 않았다.그리고 들려온 암, 것도 말기위암.헌혈 증서를 모으고 직원돕기도 하고.......비보가 올라있다.그렇게 승진할려고 발버둥 쳤지만 그것 조차도 이루지 못하고가버린 그 사람 o..........깡마른 키에 유난이 눈이 커 뵈던 그 사람..그렇게 살려고 그렇게 아등 바등 거렸나??인생의 삶이 이렇게 허무한것을.....!!불쌍한 사람......명복을 빌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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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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