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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평양 감사도 자기 싫음...

지난 번에 우리동으로 발령 받아온 세 사람.셋이서 비슷 비슷 해서 근무 배치가 참 난제였다.승진도 비슷하고...그래서 ,우선 나이가 젤로 많은 ( 48 살 ) g 주임을 배려 차원에서 '주민 문화 복지 센타'로 배치.젤 어린 k 를 일선 창구로 배치.활동적이고 , 서글 서글한 ㅈ 를 서무주임으로..이상적인 배치라고 스스로 만족했다.g 가 갈등을 느꼈나 보다.사교적이고, 여러 사람을 대하여야 하고 ....두뇌를 써서 새로운 것도 개발해서 주민복지 센타가 제 대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런 것.그게 머리를 어지럽혔나 보다.어찌 보면 정형화된 업무를 보면서 일과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부대껴야 하는 것.그게 더 힘들었는지 모른다g 는 성실한 반면에 조금은 소심한 성격.k 는 반대로 그런 곳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했다.물론 대학원 다닌단 것이 더 큰 이유도 되겠지만..그는,여러 모로 사교적이고, 활동이 활발한 편이기 때문이다.두 사람을 서로 바꿔주는 문제.그건,두 사람이 원한다고 해서 당장 해 주는것은 아니다.근무 배치가 무슨 두 사람의 합으로 해서 달라 진단 것은조금 그렇다.g 를 불렀다.그의 진심을 알고 싶었다.- 그래도 나나, 동장님이나 당신이 더 나이가 들었고,조용한 곳에서 책이나 보고 있으란 어쩜 배려를 해 주었는데그게 적성에 맞지 않은 모양이죠?- 저 친구가 대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일선창구에선 도저히 시간이 없다네요?- 저 친구 사정을 봐 주란 애기가 아니라...문젠 당신 생각야.어쩔거야?정말로 서로 바꿔줘?- 그래 주세요.배치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바꿔 달란 것이 좀 미안하긴 한데..저 친구가 워낙 내 자리를 탐내나봐요.아무래도 자신의 시간을 잘 활용할수 있고 책을 볼수 있는 여건도 되니까......직업군인으로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하다가 공직에 들어온건 얼마되지 않은가 보다어찌나 고지식한지......??할수 없다.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 인데......적성이 맞지 않은담 바꿔주지 뭐......서로가 다른 것을 분담해 주길 원하니...동장이나 나나 조금은 경솔했다.자기가 맡고 싶은것을 물어 볼걸....??그런거다.그 사람은 아마도 이런 일에 적성이 맞을 거다하는 예단으로 배치하는 것.그건,많은 것을 모르고 그저 그럴거란 판단.그렇게 배치 해 버리고 만다.아무리 그럴거다하고 고뇌하고 , 생각해서 배려해 주면 그런 줄도 모르고 엉뚱한 애기나 하고 ......먼저 진솔한 대화가 부족 했단 애기도 된다.좀 더 충분히 대화하고 ,긴 시간을 갖었드라면 이런 헤프닝은 없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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