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2 일째
늦동이
오후 3 시경.여 직원 k가 왠 떡을 배달한다.하얀 떡과 과일을...........- 이거 자다가 왠떡?- 저기,이번에 새로온 s 씨 아드님 백일이래요.그래서 떡을 갖고 왔네요.이번에 새로 전입온 s..공군 대위 출신의 그..다부진 몸매, 떡 벌어진 어깨 등등..남자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직원이다.군 제대하고 늦게 진출한 공직.아직도 승진은 멀었다.올해 44 세.헌데 아들이라?- 늦동이 뒀나 봐?- 네.딸만 둘 델고 살다가 어쩌다 아들을 늦게 얻었어요.- 햐......늦게 만루 홈런 이구먼.좋겠다.44 살에 아들이라....난,41 살때 얻은 세현이.겨우 이제 15 살인데..나 보담도 한참이 더 늦다.진급도 늦고, 아들도 늦고.....나도 그때 늦게 얻은 아들이 부끄럽던데....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그 나이에.........백일 떡은 그냥 먹을수 없다고 했다.즉석에서 거출.동장이 솔선 수범해서 내자 다들 낸다.그렇고 보니 10 여만원이 금방이다.먹을땐 좋았는데..................그 떡을 먹고서 돈을 내자고 하니 어쩔수 없는 일이라내긴 했지만 그리 표정들은 밝지 않아 보인다.이게 삶이고 현실.허지만,이건 경사다.동료 직원이 득남했는데 축하해 주지 않을수 없지 않는가.사실은,백일 잔치에 초대를 했어야지.이렇게 떡을 돌리는 것은 아닌데......s 가 60 이면 겨우 16 살??아빠가 오래 오래 살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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