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내 유년의 봄 햇살
* 김 진하 *내 유년의 봄 햇살이, 에취, 제 코를 부비고 아, 나는 누구신가 고개를 들어보는 것인데 아, 봄날이 저만치 도망가는 것이었습니다 곧이어 나는 무슨 호기심이었을까요 유년의 봄 햇살 뒤를 가만 밟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아, 근데 이 놈이 난데없이 정말이지 난데없이 아, 내가 짝사랑하고 있는 고 계집애 고 새침데기 계집애 치마를, 훌렁, 들추더니 올리더니 교무실에 손들고 있는 개구쟁이들 고 개구쟁이 녀석들을 처마 밑에서 키득거리며 놀리더니 바람의 뒤통수를, 탁, 한 대 후려치더니 도망가다가, 소나무 잎새를 흔들더니 담벼락에, 지익, 오줌을 갈기고 있는 사내 녀석들 고 사내 녀석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추를 손끝으로 툭, 툭 건들어보더니 깨어진 양호실 유리조각 위에 아슬아슬 올라서더니 아, 이 놈이 난데없이 날카롭게, 정말이지 날카롭게 제 눈 속으로, 반짝, 뛰어들어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아, 저는 잠시 세상이 환해지더니 아, 눈 떠보니 다 늙은 개구쟁이 한 명이 흰 종이 앞에 두고 삶의 반성문을 쓰려 하는 것인데 아,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처음만 쓰면 단번에 쓰여질 것 같은 그 한 줄을 생각하다가 반성문이고 뭐고 제 유년의 햇살, 고놈을 꼼짝 못하게 흰 백지 위에 잡아두고 싶어서 '내 유년의 봄 햇살'이라고 썼던 것입니다 * 제 2회 포엠 토피아 신인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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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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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