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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전용 미용실.
여기 단골로 삼은지도 한 3년짼가 보다.
요즘은,
나 같은 남성들도 이발관 보다는 이런 미용실을 많이 이용한다.
내가 여길 단골로 삼고 이용하고 있는건 딱 한가지.
내 취향에 맞게 커트 해준단 것.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깔끔하게 뒷처리 해준단것이다.
늘 그 미용실을 들어서면 아늑하고, 카페같다.
잘 손질된 화분과 분재들이 즐비하게 정된되어 있고,
자판기에선, 커피등을 뽑아 먹을수 있게 배치했고,
항상 바구니엔 사탕이 놓여있다.
아늑하고 넓은 쇼파와 최근 잡지등도 손색이없다.
어느곳을 둘러봐도,
지저분하게 날리는 머리칼을 발견할수 없게 청결하다.
40대 후반정도의 노 처녀.
처음에 아줌마 했다가 미스란 것을 애기해서 알았다.
유명대학을 나왔고,결혼을 할수도 있었지만 좀은 까다로운
성격탓에 결혼적령기를 노쳤단 애기였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최근 정보나, 화재를 입담좋게 애기하곤 한다.
늘 산뜻한 옷 차림을 보인걸 보면 남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숨은 배려도 엿 보인다.
-왜 남성만을 고객으로 받으려 하는가?
오차피 미장원인데....?
-전, 여자들이 한번 오면 긴 시간을 수다떨고 하는 것을 싫어해요.
그리고, 잘 하네 못하네 하는 입방아도 싫고....
남자들은 그런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남자 전용으로 꾸몄죠.
이해한다.
그런 미장원에 가면 왠 수다와 흉을 보는 건지...
아침에 들렸더니,
- 당분간 며칠간 휴업합니다. 죄송합니다.
궁금하다.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혹시?
암이라고 자신의 병을 자랑삼아 애기하고 차차 좋아지고
있다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악화되었나?
입원이라도 한건 아닐까.......
오늘은, 집 주인에게 물어봐야 겠다.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녀가 다행히 별일없었음
좋겠다.
헌데,왜 자꾸 불길한 생각이 드는 걸까?
방정 맞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