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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나가 존경 스럽다.
어려운 역경을 딛고 지금에 서 있는 누나.
누나의 행복.
과연 행복을 누렸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이 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이 가장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매형과의 결혼 생활.
그건, 행복은 고사하고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수 없는
고통의 연속였다.
누나의 불행.
삼선동 집을 처분하고, 낙향한 때로 부터 매형과의 가난한
삶을 이어가던 시절.
그게 몇 년이나 될까?
매형은,
욕심이 많고 끈기도 있는 형의 사람이고 한때는 성실히 살았고
꿈도 있던 사람였다.
무허가 건물이지만, 방 10 여개를 월새를 둘 정도면 그래도 서울에선 상당히 사는축에 드는 편.
매형은, 퍽도 인색하고 짠 사람였다.
그렇게 살아도 누나에게 번듯한 옷 한벌 사주지 않았던 사람.
서울에서 시골에 오는 누나의 옷 차림이 촌티가 났다하면 알만한
일이 아닌가?
-젊어서 잘 입고 잘 먹음 뭐 하나요?
나중에 늙어서 편히 살아야죠.
하던 매형의 변명.
늘 상 그랬다.
젊은 매형의 속이 찬 그런 발언.
아버진 맘에 쏙 들었던가 보다.
난,
그런 말만 앞 세운듯한 매형이 맘에 들지 않았지.
나를 위해 보내준 자전거가 짐을 싣는 장사꾼의 자전거를
보낸 사람이니........
일반 자전거에 비해 튼튼해서 그랬다나??
기가 막힐일.
삼선동 집이 빚쟁이 수중으로 넘어가고, 빈 손으로 낙향한
매형의 가족들.
-난,
시골에 내려가지 않으려고 그 추운 날에 산에서 이틀이나 잤단다.
그때 매형은 반 미쳐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정말 죽고 싶더라.
누나의 고백였다.
매형의 예전의 고향으로 내려온 누나.
매형은,
집을 잃은 충격으로 정신적인 방황으로 반 미치광이가 되어 버려
매일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단다.
혼자서 도망을 갈가도 했단다.
몇 번을 짐을 싸고 서울로 갈가도 했으나,
눈에 어른거리는 어린 자식들.
차마 옮길수 없었단다.
딸이 넷, 아들 하나..
뭐 하러 애들은 그렇게 많이 낳았는지..??
아무것도 없는 빈농.
집도 , 농토도 없는 빈손.
어떻게 살잔 애긴지...??
그저 막막 했단다.
거기에 나이찬 시어머니까지 있었으니....
누나의 생활을 형극의 길.
곤난의 길였지.
어쩌다 친정에 오는 것은 뭔가 얻어갈려는 것.
얼마나 어려웠으면 친정에 왔을까?
-누나 어디로 도망가 버려.
그럼 매형이 알아서 할거아냐?
왜 바보 처럼 그런 짐승같은 인생을 살아?
우린 그렇게 누날 충동했다.
처량한 눈빛으로 묵묵히 듣고만 있는 누나.
어떻게 누나의 심정을 우리가 헤아릴까?
매형의 방탕과 정신 병.
몇번을 정신병원에 입원과 퇴원의 반복.
완치가 안 되고,
그 발광은 더욱 심해졌단다.
심지어 집에 둔 쌀을 가져다 저수지에 버리고,
집에 불을 질러 경찰서에 갖히기도 하는 그런 짐승같은 사람.
어딘가로 갔다가 싸움하고 , 파출소에 갖히고 강제로 병원에
유리 안치되기도 하고.........
그게 반복된 생활였으니.....
가장에다,그런 정신병인 남편의 뒷 바라지에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
그걸 바라보는 누나의 심정.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였단다.
차라리 죽고도 싶었지만, 애들에 대한것을 생각하고 이를 갈고
살았다.
매형이 어느 날,
술을 먹고서 강에 빠져 익사체로 발견되고서....
누나는, 차라리 평온한 생활을 할수 있었다.
-니 매형이 익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했을때 얼마나 마음이
평온해 차분해 지던지 모른다.
외려 마음이 홀가분하더라.
누나가 회고함서 한말이다.
남편이 아니라, 그건 악마의 화신이겠지.
매형의 갑작스런 죽음.
그 때 부터 누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시작했다.
애들도 엄마의 그런 힘든 역경의 삶을 눈으로 목격해서
누구보담도 효도 하고 있다.
애들의 효성속에 누난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도,
한때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 생각이 되는지 매형애기 하면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걸 본다.
그런 누님의 한 많은 삶.
여자의 행복한 것이 뭔가를 알기에 와이프에게도 잘 해주고 싶어도 맘만 그럴뿐, 잘 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게 관심이고, 성의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