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내 아음 갈곳이 없어..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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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p 공원에 들렸다.
그토록 푸르던 잎들.....
어느새 저렇게 졌을까?
늘 이 시간이면,
넓은 광장이 비 좁게 붐비던 사람들.
몇 사람 없어, 더 외롭고 더 넓어 보이는 공원.
썰렁해 보인다.
아직 지지않은 갈색 잎들과,
샛 노란 은행잎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자연의 조화는 얼마나 멋이 있는가...
두꺼운 오리털 파커를 입고서,
움직임없이 졸고있는 노인....
뭘 생각함서 눈을 감고 있을까..
수 없이 흘러보낸 지난 세월을 그린걸까?
젊은 시절의 한때....
가슴 얼얼하게 나눴던 사랑을 그리는 것일까?
다 허무한 것을....
여름 철에,
줄기차게 내 뿜던 분수.
보기만 해도 쉬원해 보이던 파란 물감들인 물.
왠지 보기도 썰렁하다.
얼마전에,
불탔던 매점의,까만 그을임이 전쟁의 상흔처럼
을씨년 스럽게 보인다.
-왜 이렇게 마음이 처량할까....
부인할수 없는 핏줄조차도
매정하게 보내야 했던 이 비정.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의 차디찬 내 가슴.
어데다 둘데없이 차기만 하다.
-정녕 이렇게 사는건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