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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6개월이 지난 어머니와 함께 산 중학생.
현대판 시묘살이인가?
차마 보내드리기 안타까워 함께 산건가.....?
중학생 3 년인 송군은,
어머니가 지난 6월 4 일 숨지자 그대로 함께 6 개월을
살아오다, 방문한 담임 선생이 발견.
어머니 심씨(45 세)가 지병인 당뇨로 숨지가 그런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그대로 함께 있었단다.
악취로 낮엔 밖에서 지냈고, 밤엔 와서 자면서...
우린 이런 비정한 시대에 살고 있다.
내 이웃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바 아니란 애기.
-어머니 간호땜에 학교에 나올수 없었다는 송군.
그런데도 왜 학교 담임은 6 개월이 지난 뒤에야 송군의
집을 갔고,그렇게 긴 시일을 방치했단 것인지.....
참다운 교사라면,
송군의 가정 사정을 미뤄 짐작도 할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무심할수 있는가?
집 주인은,
자신이 바쁘고 송군의 집이 항상 빈 집이라 그렇게 생각
했을 뿐...
추호도 죽었으리란 의심은 않했단다.
중학교 3 년이면 겨우 17 세정도...
한참 사춘기시절일텐데...
그 밤이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어머니라고 해도, 이미 가신 분.
함께 지낼수 밖에 없었을 그 만의 생각.
얼마나 답답하고 ,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이웃도, 친척도, 교사도, 친구들도...
모두가 비정한 존재들.
남이야 죽건 말건, 알바 아닌거지.
나만 ,
어떤 일이 없으면 문제가 되질 않은 이런 세태.
과연 이런 사회가 어떤 사회고,어른들이 양심적인
어른이라고 할수가 있는가....
긴긴 밤을 죽은 어머니와 함께 지냈을 송군.
어떤 심정였을까?
과연 이웃이, 친구들이 따뜻한 사람들로 보였을까...
누구 하나 관심갖어주거나,방문조차 없었던 6 개월..
아마도,
슬픔에, 외로움에 숨죽여 울었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밉고, 비정한 사회에 대한 적개심만이 끓어 올랐을지도
모른다.
복지사회니, 이웃의 소외된 사람을 보살피니...
허지만, 이런 구호들이 얼마나 허구투성인가?
피 붙이 하나 없는 불쌍한 송군.
누가 이 외로운 소년앞에 따뜻한 위로 전화나 관심을 가져
봐 줬는가....
안타까운 일이고 어른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
과연 이 시대의 양심은 어디로 갔는가........
이런 기사가 엽기적이라기 보담,
내 이웃에 대한 비정할 정도의 냉담한 현실에 답답하다.
왜 사람이 사는 사회가 서로 관계속에서 이뤄진단 것을
모르고 독불장군식으로 살려고만 하는 건가.....
악몽을 떨고,
결연히 일어서서 굿굿이 살아가는 송군였음 좋겠다.
그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뜻이기도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