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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이라고 하는데,
아침은 퍽 포근했다.
아침에,
운동가잔 녀석.
- 너 5 시야, 빨리 일어나 산에 가자.
- 아빠 먼저 같다 오세요.
난,아빠 갖다오심 갈께요.
- 참 별난 녀석이군.
봄날처럼 포근하다.
얇은 추리닝 조차 거추장 스러울정도다.
상의를 벗고 뛰었다.
그래도 , 땀이 난다.
이런 날은 반바지 차림이 딱일거 같다.
-덥지 않나?
이런 날에도 두툼한 오리털 파카 입고
걷고 있으니.............
-아저씨, 아저씨만 여름인가 봐요.
춥지 않아요?
-그럼요, 전 여름 같애요.
오늘이 추워요?
난, 더워 죽겠는데.......
-대단하시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데...
반팔티를 입고 뛰자 옆에서 보고 있던 어느 아줌마
가 그런다.
여름이란 건 과장이고.....
봄 같다.
이른 봄날 아침 처럼 포근한 기후다.
해가 뜨면 양지쪽엔, 새싹이 파릇파릇할거 같다.
노란 개나리가 돋아있을거 같다.
컨디션 따라 운동하기 싫은때가 있고....
하고 싶을때가 있다.
조금만 해도 지칠때가 있고, 아무리해도 지치지 않을
때가 있다.
땀을 흘림서 뛰었지만, 컨디션은 베스트.
땀이 마르기 전에,
따끈한 물로 샤워하면 몸은 날아갈듯 상쾌하다.
-겨울 옷 몽땅 창고공개.
단 하루 뿐........
유명티가 단돈 5000원.
선착순 100 명에게 라면 1 박스 증정.
누군가 주차장 벽에 큼직한 광고포스터를 붙여놨다.
대문을 헐고 보니 허연 벽면이 그런 광고지 붙이기에
안성맟춤인듯, 번갈아 도배질을 하고 있다.
이런 곳일수록 가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것을 느낀다.
< 양심도 없는 자들, 어떻게 남의 건물 벽에다 이런
광고지를 붙인담.........>
전화해도 소용없단걸 잘 안다.
그걸 떼면 다른 사람이 또 다른 광고지를 붙일거니까..
녀석은 이미 산으로 간 모양이다.
-왜 만나지 못했을까?
정말로 산에 간건 사실일까....
엇갈린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