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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직원 다면 평가.
평가위원으로 선발되었으니, 구로 오란 전화.
-왜 하필 내가 선택되었을까.
달갑지 않은 것을........
12 명중에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승진자를 추천하는 제도.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게 되어있다.
< 내가 준 점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
12 명 중에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질수 있을까?
함께 근무해보지 않은 사람도 있고,그 사람에
대한 면면을 전부 알수도 없는 일.
-개인적인 친분이나,
평소의 그 사람에 대한 인상으로 볼수 밖에..
근무능력이야 뭐 도토리 키 재기식이니...
< 감정의 동물 >
냉정한 입장에서 매멸차게 점수를 매겨야 하는 것이지만..
그게 되질 않는다.
-그 친구 k 는 친분이 있으니 1 등..
-그 친구 s 는 보기에 불쌍해서 2 등...
-그 친구 g 는 함께 근무는 해보지 않았지만,
수더분한 인상이 좋아 3 등..
이하 4,5,6 등등...
하나의 통과의례로 만든거 같단 생각이 짙다.
내가 아무리 높은 점수를 줘도,
딴 평가에선, 하위면 그건 물 건너 간거지..
우리의 몇몇의 평가가 지대한 영향을 줬다면...??
그 선발에서도 과연 내가 발탁되었을지 의문.
12 명의 면면의 경력을 들어다 보면,
나와 비슷한 시기에 투신했다.
다만,
그들은,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소년병으로 들어왔단
것과 , 6 개월의 병가가 없었단 이유.
6 개월의 병가가 이렇게 발목을 잡고,
늘 뒤켠으로 물러설줄이야....
몸이 아파, 6 개월 쉬었단 것이 이리도 아픔을 준단 말인지..
하긴,
당시의 아픔은 생과 사를 넘나 들었으니 이게 문제인가?
<그런 오점(?)만 없었다면 나도 이 사이에 끼었을까?>
3 명을 빛내주기 위한 거수기와 같은 나.
상당히 쓸쓸하다.
중심에 서있지 못하고, 변두리에서 뱅뱅 거리고 있으니..
이런 아픔이 어디 있는가?
이미 마음을 비웠건만,
그걸 바라보니, 새삼 치미는 우울.
아까까지 편했던 마음이 답답해 오니,
편협한 마음을 누굴 탓할까?
낼 아침 게시판엔,
그 영광의 얼굴, 3 명이 게시되겠지?
낙오된 사람들은, 또 다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질거고.........
이게 우리네 삶인걸, 어쩔거나.......
밝은 웃음뒤에,
치미는 아픔을 속으로 삭이면서 견뎌야 하는 사람이 있단
현실.
- 승진이 뭐 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