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외모가 전부 아닌데....
2007-06-07
See : 469
Reply : 0
Write Reply
배가본드
Diary List
History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함께 ㄴ 학원에 다녔던 사람을 또 다시 만나서 긴 인연을
맺은 경우가 있다.
그 중에 ㄱ 이란 친구.
올해 34 살이란 노총각이지만 결혼은 고사하고 제대로 선 한번 못 봤단다.
그도 그럴것이...
이 친구는 누가 봐도 정상적으로 봐주기 어려운 외모와 어눌한 말씨..
정상으로 보질 않는다.
척추가 약간 휘고 해서 걸을때도 좀은 거북스럽고...
손에도 물 사마귀 같은게 너무 많아서 보기에 좀은 흉하다.
그래서 작년에도 그 친구옆엔 항상 비어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늘 혼자서 왔다가 가곤했지.
다투어 자릴차지 하는 좋은 위치지만 늘 그 옆엔 비어있었고...
머린 감지 않아서 냄새가 나고..
옷은 늘 구겨진 상태라 지저분해 보였고....
옷도 지겹게도 바뀌지 않고 그 모습이 내일도 그 모습이고..
그러니 기피한건 너무도 당연한건지 모른다.
나도 첨엔 그 친구를 기피했었지.
헌데 어느 날 우연히 함께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비록 발음은 어눌하고 외모는 정상적이지 못했지만, 그 사람의
사고는 너무도 정상적였다.
-그래 사람을 외모로써만 판단하고 멀리한건 내 잘못이야..
외모가 반듯하다고 마음도 정상인가....
그 후론 그 친구와 자주 대화하고 곁에 앉고 싶지는 않았지만 ......
앉기도 하고 격의 없은 대화를 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상한 눈 빛으로 쳐다보곤 했지만.....
게의치 않았다.
-순박하고 정직하고 마음이 고운 사람.
비록 어눌한 말이지만 마음은 얼마나 착한가?
올해 4 월에 왔을때 여전히 이 친구 외롭게 혼자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누구하나 대화해 주지 않은 그 때 처럼...
-아?
김 00 씨..
그도 나의 출현에 퍽 반가운 모습이다.
이제야 자신을 인정해 준 사람을 만났다는 표정으로...
그럴듯한 말과 행동으로 남을 속이는 사람보다는
이 친구가 얼마나 더 좋은사람인지 모른다.
아침에 차 한잔했다.
늘 그 친구가 먼저와 있다.
내가 오면 함께 차 한잔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고..
-저, 김 군..
내 애길 오해하지 말고 들어.
김군을 위한 마음으로 하는 진실한 애기야, 알았지?
-네 네..
-저...
귀찮고 힘들어도 자주 목욕하고 그래.
여긴 여러사람이 모인곳이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해.
왜 김군 옆엔 사람들이 오지 안는줄 알어?
-그건, 제 모습이 좀은 그렇잖아요?
-아냐...
모습이 아냐,
자주 목욕을 하지 않아서 냄새가 난단 거야
난 모르겟는데 몇몇 사람들이 그렇더라.
난 절대로 모르겠는데...
-제가 몸이 참 불편해요.
그래서 자주 목욕을 못해요 사실..
-그리고 34 이면 이젠 좋은 여자와 연애도 하고 그럴려면
멋도 부리고 그래.
항상 입는옷 입지 말고..
멋도 부리란 말야..
-것 때문에 엄마에게 자주 꾸중듣곤해요.
자주 갈아입지 않는다고...
-내가 당신을 생각해서 하는 소리니까 기분 나쁘지 않지?
-네 저도 알아요.
아저씨가 제게 얼마나 잘해 주시는데요..
-잘해주긴 뭐..
당신이 좋은 사람이니까 대화하는 거지..
내가 봐도 당신은 마음이 좋아,
착하고 정직하고...
-괜히 그러지 말아요 붕 뜨네요.
-ㅋㅋㅋ...
그러니까 내일은 멋도 부리고 멋진 모습으로 와 .
그러면 누가 알아?
좋은 여자 소개를 시켜 줄지?
-설마...
마음을 열고 가깝게 지내면 좋은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정직하게 충고도 해 주면 좋은데....
외모로만 모든것을 판단하고 멀리하고 미워하고...
그 사람에 대한 것을 다는 모르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고
내 진실을 애기해 줄수 있다는 것.
내일이 기다려 진다
과연 오늘의 고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내일 보면 알게 될거다.
멋진 모습으로 왔으면 좋겠다.
말끔하게 차리고 향수도 뿌리고..ㅋㅋㅋ..
너무 기대가 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