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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초딩동창들과 포천엘 갔었고....
어젠,
노량진 학원동기들과 관악산 산행했다.
아직도 원색의 단풍구경은 더 시간이 필요한거같다.
자연은 늘 시간의 흐름속에 변화하고 진보하니까....
사실,
요즘 기분은 영 아니다.
-과연 얼마나 세금고지서가 부과될까?
초미의 관심사고 불안하다
지난번의 대화에서 그 사람의 의도는 알았지만 자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뭘까?
욕심일지 모른다.
어차피 다 털고 가야 하는것을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는건지..??
와이프도 이번일을 겪고선 상당한 충격을 받은거 같다
자신만의 판단과 아집으로 밀고간 그 후유증이 이렇게 클줄이야
상상하지 못했을거다.
사실 너무도 바보 같은 짓을 했었다.
모든것을 세무사에게 일임했더라면 그 당시만 좀 힘들었어도 지금은
편안할텐데........
다 엎지러진물,
퍼 담을순 없다.,
허지만 최후까지 포기하지않고 가능의 것들을 열고 생각해 보고 시도해
볼 생각이다.
<고지서>만 받아야 할 싯점일까?
불안하다.,
그저께 창기왈,
-내가 잘 아는 사람중에 세무사가 있는데 한번 애기해 보자
나도 40억 나온단것을 겨우 3억으로 끝냈어.
다 방법은 있을거야.
놀랍다.
그렇게도 융퉁성을 부릴수 있는건지?
하나, 모든것이 그렇게 되는건 아닐거야
모든것은 조건과 할수 있는 범위가 다르니까..
오늘 어떻뜬 대화해 보고 어떤 방안이라도 있는지.....??
애길 해 봐야겠다.
시일이 촉박해도 어떤 것이든 시도해 보고 그래도 어쩔수 없다면 할수
없지만 그렇게 앉아서 당해선 바보이지 않은가?
거저께도 어제도 산행을 하고 어울리곤 했지만 어둔 그림자가 얼굴에 나타난건지
-왜 얼굴이 많이 야윈거 같아요
어디 아파요?
-아니 뭐....
왜 아프지 않은가?
맘이 이렇게 편치 않은것도 아픈거와 다름이 없지 않은가?
<마음의 병>도 큰 병이니까........
관악산 등산후엔.
늘 되풀이 되는 술 자리
어울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떠밀려 같었던거 같다
어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서 성황였는데 왜 내마음은 그렇게 춥기만
할까?
군데 군데 곱게 물든 단풍조차도 그 아름다움을 모르겠으니...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든것이 서글퍼 보이는 법.
어제의 심정이 그랬었다.
너무도 안이하게 처리해 놓고 어떤 해결방안을 찾을수 없으니...
이 답답함, 이 바보스러움.
왜 와이프의 탓만일까?
방임하고 피한건 내 책임인데...........
자꾸 맘 편하게 생각할려 해도 잘되질 않는다
<우울증>이란게 바로 이렇게 시작되는건가 보다
자꾸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신이 초라해 지고 비참해 지는 심정.
조금은 이해할거 같다.
오늘은,
모든 걸 털고 한번 상담이나 해 봐야겠다
단 1%의 가능성만 보인다고 해도 시도는 해 봐야 할거니까.....
아직은, 모든것들이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조금은 어떤 빛이 보일거야.
항상 불가능만 있는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