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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8 일째

이 좋은 날에 술이라...

날씨가 너무 좋아 여기저기 전화했다.

등산갈려고...

이런 날은,

집에 있단 것이 너무도 아깝다.

안되는 날은 안되는 날인가 보다

어쩌면 그 사람들이 모두들 그렇게 한결같이도 안될까?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간단다.

 

j가 등산가자고 할텐데도 영 침묵 뿐.

무슨 이유일까?

모를건 여자 마음.

이럴땐 그저 모른척 있음 된다

이런 저런 애길 해 봐야 답이 없다.

그녀의 삐짐은 늘 담에 들어봐야 안다.

듣고 보면 너무도 어쩌구니 없는 일로 삐지곤한다

이번도 그런 이율거야.

나도 알지 못하는 그런 사소한 일들...........

 

<원 부동산>에 갔다.

그와 술 한잔 한지 한참이라서 한잔하려고....

경기가 없어 문을 내린지 한참인 친구.

-아니 어지간하면 일을 하지 왜 놀고 그래

그러고 자넨 집세도 낼 염려가 없는데.........

-그래도 내린게 더 편해

괜히 되지도 않은데 문을 열면 부담이 되서.

그럴테지.

되지도 않은걸 오픈해 봐야 신경만 쓰이고 그럴바엔

편하게 놀러 다닌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

 

 

그가 잘 아는 술집.

막걸리 전문집.

굴을 전을 붙여 먹으니 그 맛도 별미.

오랜만에 동동주 몇잔 마셨다.

오랫만이어서 그런가?

입맛이 당긴다.

 

 

술을 마셔도, 편한 사람과 마셔야 제맛이 난다.

불편한 사람과 마셔봐야 소화불량이 되는것.

믈론,

그런 자리엔 끼지도 않지만..........

<김 종미>에 대한 애기.

그렇게도 자존심강한 그 친구가 주차단속을 하러 다닌단 애길 했더니

그도 놀란다.

부인과 이혼후에 생활에 타격이 큰건가.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긴 와이샤스를 고집하던 그 친구.

늘 회색정장에 잘 빗어넘긴 머리 등등

훤출한 미남형의 그.

헌데,

왜 현실은 그렇게도 어려운가?

-연락되거든 자리한번 마련하라구.

술 한잔하게.

-그래,내가 알아볼께.

만나고 싶다.

그리고 어떻게 동안 살았는지도 알고싶고...

 

사는건,

어쩌면 노후에 보람차게 살려고 그런건지 모른다

노후에 추한 사람들.

너무도 안타깝다.

-얼마나 자신의 몰꼴이 안타까울까?

그런 상은 절대로 그리진 않앗을텐데....

허나,

그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되는거 아닌가?

 

그렇고 저렇고 사는 사람들

그래도 우린 이 모양대로 사는건 다행인지 모르지.

적어도,

남들처럼 그렇게 추한 몰골은 보여주지 않고 살고 있으니.....

 

 

낼도 날씨가 좋단다.

누굴 델고 가든 산행을 해야지.

그렇잖음 몸이 근질 거려서 안되겠다.

-자유 자재로 움직일수 있단 것 만으로도 축복 받은줄 알아.

하던 윤국장님 말씀.

진실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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