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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쉬면서 능곡에나 다녀올까 했는데 선호씨의 전화.
-별일 없음 개화산 등산이나 가요.
-그래요,'
이 형은 일요일이 아님 어려우니까...
어제 산행때문인지 좀 피곤헸다.
감기가 아직도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모양이지.
그래도 개화산을 둘이서 천천히 걸었다.
방화동에 사는 사람들은 이 개화산의 맑고 쉬원한 공기를 마심서 사는게
얼마나 쾌적한 삶인가...
<개화산>은 산이라기 보담 산책로 처럼 만만하게 걸을수 있어 좋다.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일주할수 있으니까......
너무 단조로운가...
만년 청년으로만 보였던 선호씨.
그도 세월앞엔 어쩔수 없다보다.
제법 나이가 들어뵌다.
나도 그럴테지.
-세월앞에 어떻게 나이를 속일건가...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온 그.
그 처럼 세상의 모든 고통과 힘듬을 체험해 본 사람도 그렇게 많진 않을거다.
새벽이면 남대문으로 기성복 사러 다녔던 그.
-뭐하러 저렇게 힘들게 사는건가?
그 당시론 그렇게 살수 밖에 할수 없었던 그.
와이프가 기성복 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와주지 않을수 없었던 위치.
직장인으로 때론 가장으로의 임무를 해야 하는거라...
지금은,
그 힘든 가성복점을 때려치우고 더 잘 벌고 더 쉬운 <피잣집과 통닭집 >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사업을 거뜬히 이끌고 갈수 있는 원동력은 그때에 쌓은 노 하우.
그게 밑천이었을거다.
점심은,
일산에서 했다.
일산옆의 농가주택.
머 잖아 대 규모 개발바람이 불거란 기대로 그곳에 집을 사고 싶단다.
아무래도 개발 정보는 빠르겠지.
<부동산> 전문가니까...
그의 후배도 이미 그곳에 대지 190여평을 샀단다.
평당 400만원.
-과연 싸게 산건지, 비싼건지....??
감을 잡을수 없다.
그 지역의 지가가 어떻게 되는지.....
지금은 허름하고 별 볼일 없지만 늘 그랫듯이..
개발바람이 불면 그게 바로 <황금>을 케는거라.
선호씨가 찍어논 150평의 단독.
반듯하고 위치도 좋아 뵌다.
여긴 평당 450이란다.
-땅은 절대로 배신 않해요 묻어만 두면 언젠가 효자노릇한다니까...
개발은 시간문제일거 같다
서울에서 가깝지 바로 옆이 일산의 아파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요지니까.
당장 사고 싶어도 7억 여원이 있어야 하니 어렵지.
돈은 갖고 있는자만이 불리는것.
점심은,
그의 후배의 공장으로 가 봤다.
-이건 빨간 벽돌로 부치고..
여긴 칸을 없애고 사무실로 쓰고..
더 많은 보상을 받기위해 <빨긴 벽돌>을 써야 한단다.
보상비가 훨씬 더 책정이 된단 애기
그 사람 이젠 보니 프론거 같다.
개발정보를 듣고서 그런곳에 부동산을 사고서 보상받고....
-땅집고 헤엄치는거 처럼 쉬워 보이는건지 모르지.
아는 사람은 <돈> 버는 길이 눈에 보인다고 하니........
<양평 해장국>에서 했다.
이름값을 하는지 맛이 일품.
-역시 양평 해장국 맛이 잇네요?
-네네,
헌데 담에 가서 잡수셔도 무조건 양평 말고 양평 신내리 라고 써 있는 집을 가세요
거긴 확실합니다 그게 원조에요.
-이하...
이것도 정보군요. 양평 신내리가 정통이라 ㅋㅋㅋ......
다들,
돈 벌려고 이렇게 뛰고 있는데 난 뭔가?
도대체......
뭔가 이번엔 움직어야 하는데..........
그렇게 고생한 보람을 찾지 못함 안되지.
내 자존심을 찾기 위해서 라도......
즐거운 산행후에 좋은 정보도 얻고 바람도 쐬고 와서 좋다.
-귀는 자주 세상을 향해 열려있어야 해.
결코 헛된 정보는 아무것도 없으니까.....